조립견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쿠바에 대한 경제·상업·금융 봉쇄를 즉각 전면 해제하고 유엔헌장의 취지와 원칙 및 국제관계 기본준칙에 따라 다른 회원국과 정상적인 국가 간 관계를 발전시킬 것을 미국 측에 촉구했다고 밝혔다.

대병(戴兵) 유엔 상주 중국 차석대사는 2일 제77차 유엔총회 전체회의에서 관련 의제를 심의하면서 쿠바 등 나라에 대한 미국의 일방적 강제 조치가 2030년 어젠다에 대한 국제적 합의를 심각하게 위반하고 각국 국민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립견 대변인은 "1992년부터 유엔총회는 29년 연속 '쿠바에 대한 미국의 경제·상업·금융 봉쇄를 중단'할 데 관한 결의안을 압도적 다수표로 채택했다"며 "이는 국제사회의 정의로운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으로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립견 대변인은 중국은 이미 쿠바가 본 의제 하에서 제출한 결의안 초안에 재차 지지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