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东光
2022-02-11 17:27:27 출처:cri
편집:金东光

불유여력(不遺餘力)

图片默认标题_fororder_17.不留余地

 글자풀이: 아닐 불(不bù), 남을 유(遺yí), 남길 여(餘yú), 힘 력(力lì).

뜻풀이: ①힘을 남기지 않다. ②전력(全力)을 기울이다.

출전: 한(漢) 류향(劉向)『전국책•조책3 (戰國策•趙策三)』

 

유래:  전국시대(戰國時代) 조(趙)나라는 진(秦)나라와의 교전에서 연전연패하고 많은 군사들을 잃었다. 조왕이 누창(樓昌)과 우경(虞卿) 등을 불러 대책을 의논했다. “아군이 연이어 패전을 하고 군사들을 적지 않게 잃었구려. 나는 모든 병력을 다 한데 모아 진나라와 결전을 하려 하는데 경들의 의중은 어떠하시오?”

누창이 이를 반대했다. “이는 결코 사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소신이 보기에는 사신을 보내 진나라와 화의를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허나 이를 우경이 반대했다. “누창공이 진나라와의 화의를 말하는 원인은 만약 화의를 하지 않는다면 우리 군이 전멸될 것임을 염두에 두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화의의 칼자루는 진나라에 있습니다.”

이어 우경이 또 왕에게 물었다. “대왕께서 보기에 진나라는 기어이 우리 군사들을 공격하려는 것입니까 아니면 다른 속셈이 있는 것입니까?”

조왕이 근심걱정이 쌓인 얼굴로 말했다. “진나라는 모든 힘을 다해 우리 나라를 치고 있으니(불유여력) 우리 군을 완전히 소멸한 후에야 진공을 멈출 것이오.”

우경이 말했다. “대왕폐하, 소신의 우견으로는 먼저 금은보화를 지닌 사신을 초(楚)나라와 위(魏)나라에 보내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이들은 우리의 보물을 얻고저 사신들을 받아 들이고 우리와 손을 잡을 것입니다. 또 조나라의 사신이 초나라, 위나라에 가서 이들의 융숭한 대접을 받은 것을 진나라가 알게 되면 천하의 여러 나라가 연합하여 진나라를 반대하는 것이라 의심해 크게 당황할 것입니다. 그때 다시 화의를 청하면 큰 효과를 볼 것입니다.”

허나 조왕이 우경의 말을 듣지 않고 대신인 정주(鄭朱)를 진나라에 파견해 화의를 청했고 진나라는 정주 일행을 받아 들였다.

조왕은 일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우경을 불러 이렇게 물었다. “진나라가 내가 화의사신으로 보낸 정주를 받아들였으니 일이 해결될 가망이 있는 것 같은데 경은 어떻게 생각하시오?”

우경이 득의양양해 하는 조왕에게 냉수를 끼얹었다. “이번 화의담판은 틀임없이 깨질 것이고 조나라의 군대도 궤멸될 것입니다.”

조왕이 크게 놀라며 어떻게 된 일인지 알고저 했고 우경이 이런 설명을 했다. “지금 진나라를 돕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 진나라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대왕께서 명사인 정주를 진나라에 사신으로 보냈으니 진왕과 그의 모사인 범저(范雎)는 이를 이용해 진나라가 얼마다 대단한지를 천하에 보여주려 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초나라와 위나라는 우리가 이미 진나라와 화의를 한 줄 알고 우리를 구하러 오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진나라는 여러 나라들이 조나라를 돕지 않을 것임을 알고는 우리와 화의를 맺으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과연 범저는 진나라의 승전을 축하하러 온 사신들에게 정주가 진나라에 온 것을 크게 부각시키면서 진나라의 위엄을 자랑했으며 결국 화의도 맺지 않았다. 후에 조나라 군대는 주장인 조괄(趙括)이 탁상공론만 하는 사람이었던지라 장평(長平)에서 백기(白起)에게 패하고 전군이 궤멸되었고 진나라 군사들이 조나라의 한단(邯鄲)을 포위했다. 조왕은 할수 없이 6개 현의 땅을 강화조건으로 내놓았고 그제서야 진나라 군사들이 한단의 포위를 풀고 돌아갔다. 후에 우경이 조왕에게 물었다. “진나라 군사들이 물러간것은 피로때문입니까 아니면 6개 현을 떼어주었기 떄문입니까?”

조왕이 답했다. “진나라 군대가 우리를 공격할 때는 전력을 다했으니 내가 보기에 이들이 피로하여 물러간 것이라 생각하오.”

우경이 말했다. “그렇습니다. 진나라는 자신의 힘으로 얻을수 없는 것을 공격했기에 결국 군사들이 지쳐서 퇴각한 것입니다. 허나 대왕께서는 그들의 힘으로는 얻을수 없는 것을 이들에게 바쳤으니 이는 상대방을 도와 우리를 공격하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소신이 보기에 내년에 진나라가 다시 몰려 올것이고 그때 가서 우리는 살아날 길이 없을 것입니다.” 

우경의 말을 경청한 조왕은 깊은 사색에 잠겼다.   

공유하기:
기타 플랫폼
CMG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