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13 17:06:52 출처:cri
편집:金东光

도도불절(滔滔不絶)

◎글자풀이: 물 넘칠 도(滔tāo), 아닐 불(不bù), 끊을 절(絶jué).

◎뜻풀이: ①끊임없이 흐르다. ②끊임없이 말하다.  

◎출전: 오대(五代) 왕인유(王仁裕)『개원천보유사•주환지변(開元天寶遺事•走丸之辯)』

◎유래: 장구령(張九齡)은 당현종(唐玄宗) 때의 유명한 재상이고 시인이었으며 달변가였다. 역사기재로 보면 장구령은 사람을 보는 안목이 남달랐다. 당시 무혜비(武惠妃)의 베개밑송사로 당현종은 이림보(李林甫)를 재상으로 임명하려 했으며 장구령의 의사를 물었다. 이에 장구령이 이런 답을 올렸다. “재상의 자리는 모두가 우러러보는 자리이니 잘못된 인사를 한다면 나라에 재앙이 생길것이옵니다.” 이 말을 들은 당현종이 몹시 불쾌해했다. 

어느 하루는 당현종이 측근들을 연회에 초청했다. 그는 연못에 있는 물고기들을 가리키며 장구령과 이림보에게 말했다. “연못에 기르는 저 몇마리 물고기들이 짐의 마음에 드는구나.” 이에 이림보가 이렇게 추켜세웠다. “물고기들이 폐하의 바다같은 성은을 입었습니다.” 허나 장구령은 “연못의 물고기는 폐하의 신하들과 마찬가지로 풍경의 한 부분일 뿐이고 폐하의 흥을 돋울 뿐입니다.”고 말했다.

『개원천보유사』의 기록에 따르면 “만약 손님이나 친구들이 있는 곳에서 경서의 뜻을 말할라 치면 장구령의 말은 끊임없이 흐르는 강물과 같았고 마치 탄환이 비탈을 따라 굴러 내려 가는듯 거침이 없었다(滔滔不絶)”고 했다. 

성어 “도도불절”은 여기에서 유래되었으며 말이 많아 마치 사품치며 흐르는 강물과 같아 끊김이 없음을 형용한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