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13 10:58:38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촌-27] 소하: 아름다운 뜰 속의 뜰

(사진설명: 아름다운 소하촌의 일각)

중국의 고촌(古村) 시리즈 스물 일곱 번째는 아름다운 속의 소하(小河,Xiaohe)촌이다. 맑은 강물이 산의 품속에 안긴 소하촌을 경유하고 무성한 숲은 없이 아늑하다.

속에 뜰이 있고 위에 뜰이 있으며 곁에 뜰이 있는 석가화원(石家花園)으로 인해 소하촌은 옛스럽고 소박하게 원초적인 아름다움을 나타낸다.

석씨족보에 의하면 석씨가문은 팔백여년전의 ()나라때 곳에 정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16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마을앞으로 맑은 강물이 흐른다고 해서 동네 이름이 소하촌이다.

소하촌에는 건축양식이 다양하고 인테리어가 정교한 고건물들이 아주 많은데 전통적인 뜰만 해도 178채나 된다. 대표적인 뜰로는 석가화원과 이가대원, 석가노원 등을 들수 있다.

그밖에 소하촌에는 석가사당과 이가사당을 비롯한 사당건물, 관제묘(關帝廟) 관음암(觀音庵) , 복지항(福地巷) 이가사당항(李家祠堂巷), 석가노택항(石家老擇巷) 비롯해 거리도 적지 않으며 우물과 맷돌 문화재도 많다. 이런 역사유물들은 풍부한 역사문화정보로 당시의 찬란했던 문화와 명청시기 지역의 생활양식을 보여준다.

청나라때 조성한 석가화원은 소하촌의 남쪽 산언덕에 위치해 있다. 북방건물의 웅장함과 남방건물의 수려함을 몸에 모으고 정교한 예술적 가치와 풍부한 역사연구가치를 두루 갖춘 석가화원은 소하촌에서 가장 완정하게 보존된 고건물이다.

크고 작은 문만 해도 9, 움집 65, 112칸을 가진 석가화원에는 아담한 가든도 딸려 있다. 뒤에 산을 업고 물가를 마주한 석가화원은 동쪽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겨울에 서북풍을 피할수도 있고 떠오르는 태양의 상서로운 기운을 받을수도 있게 지어졌다.

석가화원의 정문에 서서 멀리 바라보면 청색의 벽돌과 회색의 기와가 첩첩하게 고풍스럽다. 석가화원의 정문에 들어서서 부터 가장 윗쪽에 있는 안채까지 이르려면 76개의 계단을 거쳐야 한다.

안채의 건물과 뜰에는 목각과 석각, 벽돌조각이 즐비하다. 450여점의 목각물과 300여점의 벽돌조각과 석각물이 건물을 단장해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룬다.

석가화원은 21개에 달하는 작은 뜰로 무어진 대원(大院)이다. 위로부터 함청당(含淸堂) 삼원당(三元堂), 명원당(明遠堂) 비롯한 뜰들이 줄지어 있는데 계단으로 분류된 뜰과 뜰사이에는 72개의 문을 두어 뜰과 뜰이 연결되고 속에 뜰이 있고 속에 가든이 있는 교묘한 구도를 형성한다.

뜰의 구간에는 또한 서재와 초당, 노인당을 세우고 곁에 작은 다리와 흐르는 , 동산, 연못, 정자, 복도 등을 조성했으며 입구에 별유인(別有人)”이라는 글자를 새겼다.

곳은 석씨가문이 책을 읽고 몸을 닦으며 건강을 키우는 장소이다. 작은 가든으로 통하는 작은 다리의 난간에는 십이간지 조각이 새겨져 있고 곁에는 2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붓을 씻는 세현지(洗硯池) 있다.

소하촌은 중국의 여류작가 석평매(石評梅) 고향이기도 하다. 석가화원의 석평매기념관은 봉건제도에 맞서고 여권신장을 위해 헌신하며 창작에 몰두한 석평매의 생평을 보여준다.

소하촌은 중국 북방 전통적인 사합원 양식의 석평매 생가도 신축했다. 석평매 생가는 석평매의 생가건물과 도화원, 도화청, 문화재 관리구, 생가관리구, 성터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이밖에 모든 뜰이 하나같이 같은 이가대원, 산세를 따라 조화롭게 지어진 관제묘, 지형을 따라 건물이 변화하는 관음암 등도 소하촌에서는 빼놓지 말고 보아야 명소이다.

중에서도 관음암은 허리에 지어져 암자에 이르려면 31개의 계단을 오르고 30미터의 잔도를 거쳐야만 산문앞 단에 이를수 있다.

위치: 산서(山西, Shanxi) 양천(陽泉, Yangquan) 의정(義井, Yi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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