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15 11:07:39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촌-29] 전라갱: 가장 아름다운 흙 집의 마을

(사진설명: 아름다운 전라갱촌)

중국의 고촌(古村) 시리즈 스물 아홉 번째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라갱(田螺坑, Tianluokeng)촌이다. 산발을 따라 아담하게 자리잡은 다섯개의 토루(土樓) 위에서 보면 마치 소라와 같다고 해서 이름이 전라갱이다.

삼면에 산을 업고 한쪽으로 밭을 마주한 전라갱촌은 고목이 울창하고 공기가 청신하며 새가 우짖고 들꽃이 만발한 좋고 맑은 주거의 무릉도원이다.

각자 다른 기이한 모양의 흙집 다섯개가 높낮이도 다르고 임의의 자리에 위치해 있지만 기묘한 조화를 이룬다. 전라갱촌은 복건(福建, Fujian) 흙집에서 가장 장관이고 가장 대표적이며 가장 집중되고 가장 아름다운 토루로 인정된다.

(사진설명: 전라갱촌의 야경)

다섯개 토루에서 가장 일찍 지은 건물은 1796년에 신축한 네모난 흙집 보운루(步雲樓)이고 가장 새로운 건물은 1966년의 문창루(文昌樓)이다. 전라갱의 흙집들은 수백년동안 기나긴 세월속에 점진적으로 오늘날의 모습을 형성했다.

3층으로 토루의 1층은 주방이고 2층은 창고이며 3층이 침실이다. 층별로 나무 난간을 복도가 둥그렇게 원을 그으며 토루내의 모든 집을 하나로 연결시킨다.

토루는 마당도 둥글고 넓다. 마당 하나를 에워싸고 모여사는 곳의 사람들은 나이를 막론하고 평등하고 화목하게 수백년동안 살아오고 있다. 집에서 경사가 나면 토루의 사람들이 함께 축하해준다.

(사진설명: 전라갱촌의 건물)

전라갱촌의 사람들은 오늘날도 어젯날의 생활양식을 이어오면서 나란히 연결된 집에서 사이좋게 살아간다. 그들은 함께 밥을 짓고 함께 빨래하며 어른들은 함께 모여앉아 환담하고 꼬마들도 즐겁게 뛰논다.

토루를 짓는데 사용한 흙은 단순한 흙이 아니다. 흙에 석회와 모래, 찹쌀밥, 홍탕, 대나무조각 등을 섞어서 반죽하고 압축해서 벽체로 한다. 이렇게 지은 흙집은 지진에 강하고 방화와 방수기능도 있으며 통풍과 채광도 되고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장점을 가진다.

건물의 기초는 돌로 쌓고 건물내부에 계단을 두었으며 외벽에는 사격용 구멍과 전망대도 만들었다. 토루와 토루사이의 거리도 2:3이나 3:5 같은 황금비례를 적용했다.

(사진설명: 공중에서 )

곳에서는 대부분 북방에서 남방으로 이주한 객가(客家)인들이 살고 때문에 통닭과 두부, 돼지고기 , , 굴전과 같은 객가요리를 빼놓을수 없다. 그밖에 고사리와 죽순, 버섯도 맛을 보아야 한다.

곳에서는 명절이 되면 돌절구로 떡을 만들어 조상과 신에게 제사도 지내고 식구 모여앉아 맛있게 떡을 먹는다. 동지가 지나서 햇쌀이 나오면 쌀로 막걸리를 빚기도 한다.

전라갱촌의 민풍은 아주 소박하다. 3년에 번씩 가을이 되면 맞이 행사를 벌이는데 깃발을 들고 마을의 토지신과 자운산사(紫雲山寺) 불조를 동네로 모셔온다.

(사진설명: 집의 내부)

길한 뜻을 나타내는 다양한 무늬가 그려져 있는 백여폭의 깃발을 맞이 대오가 전라갱촌에서 퍼레이드를 벌이는 장면은 참으로 장관이다. 동시에 연속 3일간 음악과 노래의 즐거운 축제가 펼쳐진다.

전라갱촌은 일년 사계절 촬영하기에도 좋다. 특히 산허리의 밭들에 물을 대는 봄이 가장 좋다. 거기다가 금방 비가 내린 뒤에는 자욱한 운무가 허리를 감싸서 선경 자체이다.

위치: 복건(福建, Fujian) 장주(, Zhangzhou) 남정(南靖, Nanjing) 서양(書洋, Shu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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