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17 08:10:32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촌-69] 고의: 주경야독문화의 동네

(사진설명; 아름다운 고의촌)

중국의 고촌(古村) 시리즈 예순 아홉 번째는 주경야독문화의 동네 고의(高椅, Gaoyi)촌이다. 오늘날도 짚을 태워 취사하고 나뭇집에서 사는 고의촌에서는 도처에서 건강한 노인을 볼수 있다.

소박하고 원초적인 민풍을 유지하는 곳에서는 오늘날도 손님이 오면 노래를 부르고 문앞에서 손님맞이 차를 대접한다. 마을의 이곳저곳에서는 또한 원시적인 방법으로 대나무방석위에 곡식을 널어 건조시킨다.

옛날 부두였던 고의촌은 원래 이름이 도륜전(渡輪田)이었는데 삼면이 산이고 쪽이 물가인 동네의 모습이 손잡이가 달린 의자와 비슷하다고 해서 높은 의자라는 뜻으로 이름을 고의촌으로 바꾸었다.

(사진설명: 고의촌의 건물들)

촌민들은 대부분 천여년전의 남송(南宋) 현지의 지방관리로 임명받은 양사원(楊思遠) 자손이다. 자자손손 동네에서 살아가면서 발전과 변화를 거듭해온 고의촌은 고민가 건축물의 활화석”, “민속박물관”, “주경야독문화의 대표”, “강남의 동네라는 많은 미명을 안고 있다.

고의촌에는 현재 13080년부터 1881년까지 사이에 지은 명청시기 고건물 104채가 보존되어 있다. 이런 고건물들은 오통묘(五通廟) 중심으로 매화꽃모양으로 분산되면서 노옥가(老屋街) 감각(坎脚), 대옥항(大屋巷), 전단(田段), “상하채(上下寨)” 다섯개 동네를 형성한다.

다섯개의 매화꽃잎을 방불케 하는 이런 동네는 동네별로 다양한 시간대를 타나낸다. 서쪽의 노옥가는 명나라 초반때 지은 건물중심이고, 북쪽의 전단은 명나라 후반의 건물, 동쪽의 대옥항은 청나라 초반의 건물, 상하채는 청나라 후반의 건물들을 보존하고 있다.

(사진설명: 고의촌의 고건물)

건물들이 즐비한 건물사이에 청석길을 따라 걸으면 복잡한 구도의 양쪽 건물들이 미궁을 만들어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게 만든다. 같이 불쑥 튀어오른 귀퉁이를 가지고 같은 청색의 벽돌을 쌓아 만든 건물들이 아늑함을 연출한다.

건물들은 각자 천인합일(天人合一) 단독공간을 형성하면서도 이웃과 하나로 연결되어 명나라 강남의 건물풍격을 보여준다. 뜰에 들어서면 바랜 조벽(照壁) 남아 있는 짐승이나 소나무, 매화, 소와 그림에서 주인이 문관인지 무관인지를 판단할수 있다.

뜰에는 홀과 거실 등으로 구분되는 2 목조건물이 있는데 문틀과 창틀, 난간에 모두 정교한 조각이 즐비하다. 건물의 처마와 지붕의 장식 또한 정교함과 다양함의 극치를 자랑한다.

(사진설명: 고의촌의 건물들)

신축시대에 따라 건물은 다양한 풍격을 보여준다. 명나라 초반의 노옥항 건물은 하나를 거느린 2 목조건물이다. 외벽의 하단에는 청석을 붙이고 상단에는 조각한 벽돌을 쌓았다.

동남쪽을 바라보는 건물은 실내장식을 심플하게 꾸몄다. 기둥과 대들보도 복잡한 조각이나 벽화로 단장하지 않았으며 홀은 여닫는 문이 없이 오픈형 건물이다.

그러다가 청나라에 이르러 건물들이 새로운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무겁게 느껴지던 건물들에 다양한 내용의 조각을 입혀 환하게 보이고 활력을 추가하기 시작했다.

(사진설명: 고의촌의 건물)

1796년부터 1820년사이에 지은 청백당(淸白堂) 서당이다. 일명 문학관(文學館)이라고도 하는 건물은 사면에 높은 외벽을 , 너비의 2 목조건물이다.

1862년부터 1875년사이에 지은 취월루(醉月樓) 문인과 선비들의 모여서 즐기는 장소이다. 그러다가 1909년에 여자사당으로 되어 현지의 부자 딸들에게 글을 가르치는 장소로 바뀌었다.

부근의 산위에 올라가 고의촌을 내려다 보면 맑은 무수(巫水) 기슭을 흐르면서 () 모양을 형성한다. 활속 골목의 양쪽에 질서있게 자리잡은 하얀 벽체, 검정 기와의 고건물들이 우아한 그림 자체이다.

(사진설명: 고건물의 일각)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글을 읽는 주경야독의 경독(耕讀)문화가 지난 600년동안 고의촌의 영혼으로 자리잡고 있다. 전한데 의하면 고의촌 사람들이 장사를 모르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외지에 나가서 사업이나 장사로 돈을 벌어서 부자가 되어도 그들은 주경야독을 유지한다고 한다. 때문에 고의촌에는 상가나 작업실이 거의 없고 낮에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분위기만 짙게 남아 있다.

풍부한 민속풍토를 자랑하는 고의촌에서는 초하루부터 정월 대보름까지 용춤 무룡등(無龍燈) 추고 보름뒤에는 용의 귀가를 의미하는 용을 불태우기 민속행사를 가진다.

(사진설명: 익살스러운 나무 )

되면 동네 사람들이 떨쳐나와 즐거운 사육제를 벌이면서 폭죽이나 불붙는 나무를 던진다. 무룡등이 활활 타면서 고의촌의 설행사에 종지부를 찍는것이다.

나희(儺戱) 고의촌민들이 구전으로 자자손손 전해온 유구하면서도 신비로운 원시적인 민간예술이다. 얼굴에 나무로 조각한 탈을 쓰고 화려한 의상을 차려입은 배우들이 노래와 춤을 동반하면서 다양한 종목을 공연한다.

나희의 공연종목으로는 화신(和神)”, “동굴로 가다”, “노를 젓다”, “매화 다양한데 짧은 시간안에 재미있는 줄거리를 보여주면서 중국 연극의 활화석으로 인정된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고의촌)

고의촌에는 엽차와 훈제육, 순대, , , 대나무 공예품 다양한 특산물이 있다. 고의촌을 벗어나서 주변의 아찔한 절벽과 날아내리는 폭포 등을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것이다.

그밖에 하나같이 남쪽을 바라보고 앉은 건물들이 같은 모양을 유지하고 서로 서로 연결되었기 때문에 쉽게 길을 잃을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현지의 가이드도 쉽게 길을 잃기 때문에 자신이 익숙한 길로만 간다고 한다.

위치: 호남(湖南, Hunan) 회화(懷化, Huihua) 회동(會同, Huitong) 고의(高椅, Gao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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