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5 09:57:21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진-13] 소백: 동서남북이 호수인 동네

(사진설명: 아름다운 소백고진)

중국의 유명한 고진(古鎭) 시리즈 중 열세 번째는 동서남북이 호수인 동네 소백(邵伯, Shaobai)이다. 소백고진은 사면이 물에 안겨 있어 운하를 실북나들듯 하는 선박과 끝없이 넓은 호수가 소백을 아름다운 수상동네로 만든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소백은 천여년전의 당송(唐宋)때부터 중국의 남북을 연결한 운하 경항(京杭)운하기슭에서 내외에 이름이 자자한 상업번화지였다.

소백호의 동쪽, 경항 대운하의 왼쪽 기슭에 위치한 소백에는 염소하(鹽邵河)를 비롯해 여러 갈래의 물길이 있고 또한 관개용으로 판 인공물길도 적지 않다.

(사진설명: 소백의 운하)

지하에는 석유자원도 풍부해 오늘날 서부의 가스를 동쪽으로 수송하는 대 역사 서기동수(西氣東輸)중의 일환으로 가스 저장고를 바로 이 소백에 건설하고 있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소백에는 문화명소 또한 아주 많다. 오백여년전 명청(明淸)시기의 민가 20여채, 옛날 사당 건물 사공사(謝公祠), 정자 투야정(鬪野亭), 누각 운천각(雲川閣), 옛날의 검사소 건물 순검사(巡檢司), 청조 건륭(乾隆)제가 직접 쓴 액자 대마두(大馬頭) 등이 짙은 문화적 분위기를 풍긴다.

그밖에도 세상에서 보기 드문 해당화나무와 먼 옛날부터 이어온 운하의 언제, 300여년동안 이 동네를 지켜온 철소, 1.5km 길이의 명청시기 청석길 등이 역사적 깊이를 더해준다.

(사진설명: 소백의 만수궁)

소백에서 대표회관 건물로 인정되는 만수궁(萬壽宮)은 청조의 건륭제때 신축되었다. 큰 규모와 화려한 장식의 만수궁은 한 때 문학자들의 장소로 내외에 이름을 날렸으나 오늘날 어디론가 사라지고 투야정에 철소만 남아 어제를 이야기한다.

만수궁에서는 철소와 다른 유적을 구경하는 외 서쪽으로 소백호의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할수도 있다. 만수궁을 나와 소백갑문에 오르면 발아래로 오가는 선박이 눈을 어지럽힌다.

소백갑문에서 머리를 들어 저 멀리 소백호를 바라보면 서쪽 하늘에 붉은 놀이 어린 가운데 호수위에 금빛의 비단이불을 덮은 듯 호수의 석양이 눈부시다.

(사진설명: 소백의 이른 아침 경치)

귓가에는 집으로 돌아오라고 부르는 듯한 뱃고동소리가 은은하고 은빛이 반짝이는 호수위에는 거대한 용처럼 구불구불한 대교가 소백호를 가로 질러 웅장하다.

소백호를 벗어나면 언제나 인파로 북적이는 먹자거리가 나타난다. 특히 해마다 여름이 되면 이 곳의 특산물인 바다가재 랍스타를 먹으러 온 사람들로 이 먹자거리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이다.

소백에는 맛 좋고 노오란 랍스타외에도 신 맛과 단 맛이 어우러진 생선요리, 부드러우면서도 느끼하지 않은 오리고기, 싱싱한 맛의 게, 대구 등을 비롯해 이름만 들어도 군침이 흐르는 먹거리가 많다.

(사진설명: 공중에서 내려다 본 소백)

소백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이 소백록릉(邵伯綠菱)이라고 하는 마름이다. 소백을 둘러싼 주변의 호수는 수질이 좋고 땅이 비옥해 마름이 자라는데 가장 좋고 그로 인해 이 곳의 마름이 최고를 자랑한다.

추석을 전후해서 마름 수확철이면 처녀들이 웃고 떠들고 노래하며 맑은 호수위에서 마름을 딴다. 금방 딴 마름을 먹으면 그 싱싱한 맛에 몸과 마음이 한 순간에 깨끗해질 정도이다.

또한 녹말과 단백질, 비타민 등 영양분이 많은 마름으로 다양한 맛 있는 음식을 만들고 마름의 약효를 이용해 갈증을 덜고 숙취와 변비에 좋은 다른 마름제품도 개발한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소백고진)

소백의 또 한 볼거리는 하늘의 소리로 평가되는 소백민가이다. 봄날 벼를 심을때 힘에 부친 소백의 여성들이 노래를 빌어 힘듬을 줄였는데 오늘날 소백 풍속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소백민가는 농민들의 진실된 생활을 묘사하면서 짙은 현지의 분위기를 가지고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할 뿐만 아니라 소백의 민속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귀도 잡는다.

강소(江蘇, Jiangsu)성 강도(江都, Jiangdu)시에 위치한 소백은 교통이 아주 편리하다. 양주(揚州, Yangzhou)에서 4선 버스 종착역에 이른 다음 10선 버스를 갈아타고 종착역에 이르면 소백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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