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09 15:03:54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진-24] 석포: 어부의 노랫소리 울리는 동네

(사진설명: 아름다운 석포고진)

중국의 유명한 고진(古鎭) 시리즈 중 스물네 번째는 어부의 노랫소리 울리는 동네 석포(石浦, Shipu)이다. 석포고진에 들어서면 세월의 흔적이 역력한 옛 성터와 저 멀리 보이는 바다와 들려오는 어부의 뱃노래가 구성지다.

반달모양의 석포항은 상산(象山)반도의 남쪽에 위치해 있는데 육지와 뭇섬에 안겨 부두에서는 바같바다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연안각지의 어선들에 쉼터를 제공하고 물자를 공급하며 해물을 가공하는 기능을 가진 석포항은 중국 4대 어항의 하나이다.

석포는 아주 엄밀한 고대의 방어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석포에 들어서면 고대의 포대와 성벽, 성문, 마애석각 등이 세월속에 잠자는 기억을 깨워 어젯날로 데리고 간다.

(사진설명: 석포의 옹성)

완정하게 보전된 금계산(金鷄山)포대는 석포로 들어오는 입구를 지켜서고 명(明)조때 장군이 한 마음으로 고향을 지키자는 의미로 새긴 마애석각, 그리고 석포를 출입하는 산과 바위에 60여개의 요새를 만들어 석포의 해안선에 거대한 방위망을 형성했다.

이런 군사시설들은 화기가 없이 창이나 칼로 싸우던 시대에 쉽게 공략할수 없는 이런 강철의 장성을 바닷가에 형성해 석포는 외적의 침략을 거의 받지 않았다.

완행가(完行街)와 중가(中街), 후가(後街)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석포의 옛거리는 완정하게 보전된 유구하고도 기이하며 번화한 상가이다. 이 옛 거리의 특색은 나무벽을 한 가게와 벽돌벽의 민가의 조화이다.

(사진설명: 석포의 거리)

석포의 옹성(瓮城)을 지나 중가(中街)에 이르면 날아갈듯한 처마에 조각과그림이 화려한 대들보의 관제묘(關帝廟)가 보인다. 중가의 양쪽에는 오래된 상가들이 즐비하다.

원생전장(源生錢庄)은 만화와 문자설명 등으로 과거의 돈문화를 유모아적으로 보여주고 굉장주장(宏章綢庄)은 번성기를 누리던 어젯날 비단가게와 해상 실크로드를 재현했으며 실크로 만든 천여개의 중국단추를 전시했다.

대개춘(大皆春)약방은 약을 만들던 전 과정과 남녀구별의 진부한 관습 등어젯날 전설의 약방을 생동하게 펼쳐보인다. 아편을 피우던 장소인 재흥연택(裁興煙宅)도 역시 아편에 취한 광경을 장면으로 보여주면서 마약의 위해성을 설명한다.

(사진설명: 저 멀리 보이는 단두산)

성황묘(城隍廟)건물은 특히 조각물이 정교한 공법으로 청(淸)조의 기법을 잘 보여준다. 성황묘앞 무대는 날아갈듯한 처마와 벽에 새긴 극중인물의 조각이 장관이고 생동하다.

석포에서 가장 대표적인 자연경관은 황성(皇城)백사장이다. 아름다운 백사장기슭 바닷가에는 빌라들이 줄지어 있고 해물을 파는 가게들이 즐비하며 모던한 해적선이 있으며 중국 최장의 해안절벽이 길게 늘어서 있다.

단두산(檀頭山)에 오르면 기복을 이룬 산봉과 숲이 무성한 언덕이 수려하고 특히한 경관을 형성하고 그 기슭에는 노오란 모래와 맑은 바다, 갈매기와 흰 구름이 조화로운 자매(姉媒)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자매백사장은 “밀물때면 하얗고, 썰물때면 노오란’것이 특징이다.

(사진설명: 석포항의 야경)

어업경제가 앞서가는 석포는 해물의 왕국이다. 유구하면서도 찬란한 어업문화를 형성한 석포는 바다의 신과 관공(關公)을 숭배하고 뭇 신을 맞이하며 바다에 등불을 띄우는 등 다양한 정신적 부를 남겨주어 특이한 어업풍속이 있다.

해물왕국인 만큼 석포에서 꼭 먹어야 하는 것은 해물이다. 석포의 곳곳에 위치한 해물집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해물을 맛 볼수 있다. 그밖에 계란과 설탕을 발효해 빚은 현지의 술은 단 맛이 나면서도 시원하고 쉽게 취하지 않아 좋다.

절강(浙江, Zhejiang)성 녕파(寧波, Ningbo)에 위치한 석포는 교통이 아주 편리하다. 녕파에서 어촌행 버스를 이용하면 석포에 금방 이를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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