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02 08:52:16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진-61] 당하: 사라나무 그림자 동네

(사진설명: 아름다운 당하고진)

중국의 유명한 고진(古鎭) 시리즈 중 예순 한 번째는 사라나무 그림자가 흰 벽에 비낀 동네 당하(塘河, Tanghe)이다. 당하고진은 여유로운 노인처럼 무성한 대숲을 끼고 고요한 물속에 안겨 홀로 유유히 아름다운 산수를 즐기는 듯 하다.

사오백년전의 명(明)조때 동네가 형성되어 주요한 물자집산지 역할을 했던 당하는 옛 거리와 석룡문원(石龍門園), 연중사(延重寺)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오늘날까지 많은 문화재들이 남아 있다.

당하와 탈가계(脫家溪)라는 이름의 두갈래 강물위에는 강합교(江合橋)와 기린교라고 부르는 오래된 다리 두 개가 있다. 기린교의 교각에는 용왕의 아들인 기린이 조각되어 역사를 잘 보여준다.

(사진설명: 당하의 옛 거리)

당하에서 고건물이 가장 많이 집중된 곳은 옛 거리이다. 산세를 따라 지어진 고건물이 강가의 부두에서 시작해 계단식으로 산위로 뻗어오르며 600m의 거리로 양쪽의 골목을 거느리면서 세 단계를 형성한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거리 양켠의 건물들은 대부분 청석을 기초로 하고 벽돌로 벽을 쌓았으며 길게 뻗은 처마를 이고 기둥과 대들보에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이 보인다.

첩첩한 건물들 사이에 중국에서 서남부에 위치한 중경(重慶, Chongqing)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중국 동남부의 안휘(安徽, Anhui)지역 특색의 건물이 유난히 눈에 띈다.

(사진설명: 당하의 왕야묘)

최초의 모습을 지금까지 유지하는 왕야묘(王爺廟)는 메인 건물과 무대건물의 대들보에 모두 그림을 그리고 무대 건물의 위에는 지금까지도 소나무 송(松)자와 대나무 죽(竹)자, 매화 매(梅)자가 전서체로 조각되어 어젯날의 기풍을 자랑한다.

왕야묘의 맞은켠에는 당하의 뱃사공들이 모이던 장소인 용문호(龍門號)라는 건물이 있다. 높이 솟은 하얀 벽과 미끈한 곡선을 지은 지붕, 정교한 구도, 잘 째인 공법 등에서 이 건물의 호화로움을 알수 있다.

거리를 따라 지은 주가양루(朱家洋樓)는 더욱 특이하다. 동서양의 건축기교를 교묘하게 하나로 모은 이 건물은 서양의 건축문화를 첩첩한 중국식 건축에 융합시켜 서양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이 오지에서 동서문화의 조화를 잘 구현해 감탄을 자아낸다.

(사진설명: 당하의 거리)

이삼백년전의 청(淸)조때 지어진 손가(孫家)사당은 궁궐식 건물로 지붕에는 노란 유리기와를 얹고 양쪽에 높은 방화벽을 쌓아 웅장함과 정교함을 자랑해 대표적인 사당건물로 손꼽힌다.

역시 청조때 지어진 석룡문장원(石龍門庄園)에는 방이 520개를 가지고 있어 엄청난 규모와 웅장한 기세를 자랑한다. 정교한 설계의 이 장원은 중심선에 9개의 문을 두고 양쪽으로 18개의 뜰을 설치해 심히 장관이다.

9개의 문을 둔 용문진(龍門陣)과 18개의 뜰을 둔 팔진도(八陣圖)를 이루는 장원에 들어서면 건물 넘어 또 건물이어서 마치 팔괘진의 미궁에 들어선 듯 동서남북의 방향을 찾지 못한다.

(사진설명: 당하의 건물)

당하의 서남쪽에 위치한 곤자평(滾子坪) 명소는 산과 물, 숲, 동, 폭포를 한 몸에 모은 자연명소로 웅장하고 수려하며 아늑하고 험준하며 기이함으로 이름이 높다.

16개에 달하는 이 명소의 폭포는 대부분 동굴속에 숨어 있어 물 주렴의 동굴을 만들어 특이하다. 또한 만여그루에 달하는 사라나무가 있어 그 숲속에 서면 마치 신화와 같은 상고시대에 들어선 듯 하다.

이밖에 당하 주변에는 고대의 묘비와 붉은 바위의 동굴, 백운사(白云寺), 고대의 방죽 등 많은 문화유적들이 보존되어 이 곳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원을 제공한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당하)

천년의 유구한 역사속에서 당하는 해마다 명절이 되면 절간장을 열고 공연을 펼치며 신령에게 제사를 지내는 등 특이한 민속을 형성한다. 또한 옛 거리 양켠에는 삿갓 가게와 자수품 가게, 철공소, 오래된 찻집 등이 즐비하다.

공연을 보고 결혼때의 가마도 타보며 당하에서 대나무 쪽배를 타기도 하고 은은한 어부의 뱃노래를 듣을수 있는 당하는 오늘날 도시인들에게 아주 적합한 곳이다.

(사진설명: 당하의 일각)

당하에는 깨를 묻힌 밀가루떡과 쌀 떡을 비롯해 먹거리 또한 아주 많다. 기후는 대체로 따뜻하고 사계절이 뚜렷하나 지세의 격차가 크기 때문에 겨울이 길고 추우며 여름은 상대적으로 시원하고 짧다. 봄이 늦게 들고 겨울이 일찍 오며 가을에는 비가 많이 내리고 운무가 자욱하며 관광에 가장 좋은 계절은 꽃피고 기후가 좋은 봄철이다.

중경(重慶, Chongqing)시 강진(江津, Jiangjin)시에 위치한 당하는 교통이 편리하다. 중경 버스 터미널에서 강진행 버스를 이용해 강진에 이르고 다시 당하행 버스를 바꾸어 타면 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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