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6 14:43:55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진-71] 양류청: 중국 목판화의 고장

(사진설명: 아름다운 양류청고진)

중국의 유명한 고진(古鎭) 시리즈 중 일흔 한 번째는 중국 목판 세화의 고장으로 불리는 양류청(楊柳靑, Yangliuqing)이다. 양류청고진은 원래 이름이 류구(流口)였는데 물가의 푸른 버드나무가 유명해 푸른 버드나무라는 의미로 양류청으로 이름을 고치게 되었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양류청은 중국의 남과 북을 연결하는 운하(運河)를 끼고 있어 예로부터 중국 북방의 상업유통과 문화교류의 장소로 부상했다.

목판화로 된 세화와 연, 종이 오리기 등 다양한 민간예술의 꽃을 보유한 양류청은 벽돌조각과 석각, 꽃 축제 등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재로 내외에 이름을 떨치고 있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석가대원)

민속풍토관광거리인 양류청 명청가(明淸歌)는 주변에 석가대원(石家大院)과 어하(御河), 문창각(文昌閣), 보은사(報恩寺), 관제묘(關帝廟), 어하인가(御河人家), 안씨(安氏)사당 등 많은 명소들을 거느리고 있다.

명청가 거리 양쪽에는 청색의 벽돌에 회색의 기와를 떠인 1,2,3층 건물이 줄지어 있고 고대의 패방을 모조해 세운 중국 최고의 석패방이 그 건물들을 거느리고 있다.

이백년전 청(淸)조의 건물인 석가대원은 웅장한 규모와 화려한 기법을 자랑한다. 중국에서 가장 잘 보존되고 규모가 가장 큰 청조 말기 건물로 인정되는 석가대원은 12개 뜰을 가지고 있는데 뜰속에 뜰이 있고 뜰과 뜰이 연결되어 있다.

(사진설명; 석가대원의 조각물)

또한 남쪽에서 북쪽으로 가면서 지세가 점점 높아진다. 이는 승진을 연속한다는 “보보고승(步步高昇)”을 의미하고 뜰의 문앞에 놓여 있는 세 개의 계단은 연속 세급을 뛰어 승진한다는 “연승삼급(連昇三級)”을 의미한다.

담 위쪽에 툭 튀어나온 청석은 석씨가문의 번영을 의미하며 석가대원의 곳곳에서 볼수 있는 벽돌조각과 석각에도 태양을 향해 나는 봉황이나 마냥 위로만 향하는 생활 등 길함과 상서로움을 보여준다.

석가대원에 위치한 양류청 박물관에는 양류청 세화 역사전, 천진(天津, Tianjin) 벽돌조각 전, 천진 민속전 등 천진지역의 풍부한 민간공예를 보여주는 전시가 상시 개방된다.

(사진설명: 석가대원의 무대건물)

그밖에 석가대원에 위치한, 중국 북방에서 규모가 가장 큰 민가의 무대건물인 석부희루(石府戱樓)는 패방, 문창각과 함께 양류청의 삼대 보물로 인정된다.

1576년에 세워진 문창각은 육각형으로 된 벽돌조각으로써 높이는 3층에 15m이다. 육각형으로 된 지붕의 처마에 구리 방울이 달려서 바람이 불때면 맑은 소리를 내면서 역사의 적막을 깬다.

양류청의 민간문화재 중 가장 유명한 것으로는 천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목판 세화이다. 양류청 세화는 백여가지에 달하는 중국 각 지역의 세화에 큰 영향을 주었고 그로 인해 북방에서는 지금도 설이 되면 세화를 문에 붙인다.

(사진설명: 양류청의 목판 세화)

해마다 음력 12월 23일부터 이듬해 정월 16일까지 양류청에서는 양류청 민속문화관광제를 개최한다. 그 때가 되면 석가대원과 세화관, 양류청 광장, 명청가 등 지에서 거리 퍼레이드와 집회, 등불놀이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천진(天津, Tianjin)시 서청(西靑, Xiqing)구에 위치한 양류청은 교통이 편리하다. 천진도심에서 153번, 158번, 175번, 672번 버스를 이용하면 쉽게 양류청에 이를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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