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 시드니에서 중국의 설인 춘제(春節)를 맞아 다채로운 경축 행사들이 펼쳐지고 있다.

16일(현지 시간) 호주 시드니 도심 항구 달링 하버 인근 수면에서 열린 용선(龍舟) 대회는 수만 명의 관중을 현장에 끌어들였다. 이 대회는 4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시드니 음력 새해맞이 용선 대회로 최근 몇년 사이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용선협회의 데이비드 크랜츠 CEO는 "수년 동안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의 지원으로 용선경주가 발전, 성장했고 많은 호주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올해는 각계 각층의 3,500명 이상의 선수가 참가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개했다. 

시드니에 살고 있는 화교들은 또한 '춘제 야회'를 개최했으며 중국, 호주 및 기타 국가의 많은 공연자들이 무대에 올라 공연했다. 

시드니의 춘제 경축행사는 아시아에서 규모가 가장 큰 중국의 음력설 경축행사 중 하나로 시드니 정부와 시드니 중국문화센터에서는 정월 초하루부터 정월 열엿새날까지 예술전시, 장식전시, 연등제작, 문화공연, 용과 사자춤 등 70여 가지 경축 행사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