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2 16:18:20 출처:cri
편집:金东光

중반친리(衆叛親離)

 

◎글자풀이: 무리 중(衆 zhòng), 배반할 반(叛 pàn), 친할 친(親 qīn), 떠날 리(離 lí). 

◎뜻풀이: ①군중이 반대하고 친근한 사람들이 떠나 버리다. ②지반이 허물어지고 고립무원한 상태에 빠지다. ③뭇사람에게 버림을 받다.  

◎출전: 춘추•로(春秋•魯) 좌구명(左丘明)『좌전•은공4년(左傳•隱公四年)』

◎유래: 춘추시대(春秋時代)에 위(衛)나라의 환공(桓公)에게는 두 남동생이 있었으니 바로 공자 진(晉)과 공자 주우(周吁)였다. 주우는 환공의 성정이 어진 것을 이용해 왕의 자리를 탈취하려 기회를 노렸다. 기원전 719년 환공이 낙양(洛陽)에 가서 주천자(周天子)의 장례에 참가하게 되었고 주우는 도성의 서문밖에 환공을 배웅하는 주연을 차렸다. 주우가 술을 권하는 척 하다가 비수를 꺼내 환공을 죽이고는 자신이 왕으로 되었다. 

왕을 시해한 주우는 백성들이 자신을 반대할가봐 다른 나라와 전쟁을 벌이는 방법으로 사람들의 주의력을 따돌리며 했다. 그는 진(陳)나라와 송(宋)나라, 채(蔡)나라를 끌어 들여 함께 정(鄭)나라를 공격했으나 정나라의 빈틈없는 방어에 막혀 실패하고 말았다. 

노(魯)나라의 왕인 은공(隱公)이 이를 알고는 대부(大夫) 중중(衆仲)에게 물었다. “주우가 이런 일들을 저지르니 얼마나 오래 갈것 같은가?”

이에 중중이 답했다. “주우는 무력으로 다른 나라를 침탈하기만 하니 백성들은 그를 따르지 않을것입니다. 또 주우의 위인이 매우 잔인하고 무고한 사람들을 서슴없이 죽이니 누가 감히 그를 가까이 하겠습니까? 주변 사람들에게 버림을 받았으니 그의 정권이 어찌 오래 가겠나이까?( 衆叛親離,難以濟矣)”

과연 1년도 지나지 않아 위나라의 중신인 석랍(石碏)이 진(陳)나라의 힘을 빌려 주우를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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