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0 08:48:53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진-113] 오양: 중국의 파타야로 불리는 동네

(사진설명: 아름다운 오양고진)

중국의 유명한 고진(古鎭) 시리즈 중 백 열세 번째는 중국의 파타야로 불리는 동네 오양(吳陽, Wuyang)이다. 오양고진에는 동해의 떠오르는 태양과 그물을 던지는 어부, 고요한 달, 극포어귀(極浦魚歸), 한문비설(限門飛雪)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감강(鑒江)이 바라로 흘러드는 곳에 위치한 오양은 수려한 경치를 자랑할뿐만 아니라 넓은 벌에 하천이 많고 땅이 비옥하며 강우량이 충족해 풍부한 물산을 자랑한다.

오양에는 또한 천여년전 남송(南宋)때의 극포정(極浦亭)과 독서루(讀書樓), 9백여년전 원(元)나라때의 성전(聖殿), 6백여년전 명(明)나라때의 쌍봉탑(雙峰塔), 3백여년전 청(淸)나라때의 장원부(狀元府) 등 다양한 역사문화명소가 있다.

푸른 산과 맑은 물 사이에는 고흥륭사(古興隆寺)와 성황묘, 금련암(金蓮庵), 중산(中山)기념당, 포대 유적, 항만 유적 등 많은 문화고적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1599년에 축조한 쌍봉탑은 풍수를 위해 강과 바다기슭에 쌓은 탑이다. 23m 높이의 탑은 팔각형에 7층 구조이며 위로 올라갈수록 점점 좁아지고 층마다 처마를 만들었다.

탑은 꽃무늬를 조각한 화강암기초에 받들려 있는데 1m 높이의 가장자리에 생동하고 상이한 모양의 탑을 받치는 장사를 조각해 고풍스러움과 장관을 연출한다.

사서의 기록에 의하면 몇백년전 현지의 유지들은 오천강(吳川江)이 오양을 거쳐 바다로 흘러들어가면서 오양의 부도 물을 따라 바다로 나가버리기 때문에 오양이 가난하다고 인정했다고 한다.

그래서 1599년 그 때의 관리는 오양의 산과 물을 지키고 오양의 경제부흥을 위한 의미로 오천강이 바다로 흘러드는 곳에 탑을 세우기로 했고 그 뒤에는 교육의 장소로 쌍봉탑 앞에 강양서원(江陽書院)도 세웠다.

오양금해안(吳陽金海岸)은 바닷물이 맑고 지세가 평탄하며 모래사장이 부드럽고 꽃과 나무가 푸르며 기후가 일년 사계절이 봄과 같아서 세계적인 해변명소 태국의 파타야와 비교해서 “중국의 파타야”로 인정된다.

18km 길이의 해안선이 아름다운 자연을 펼치고 8km 길이의 인공 방풍림은 푸른 벨트로 백사장을 둘러싼 듯 심히 장관이다. 금해안의 뒤에는 크고 작은 산봉이 손에 손 잡은 흑산(黑山)이 솟아 조화를 이룬다.

오양이 속한 오주(吳州, Wuzhou) 팔경의 하나인 한문비설(限門飛雪)은 머나먼 옛날부터 오늘까지 변함없이 죽 이어져 오는 경관이다. 한문비설이란 눈 내리는 경관을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설경을 넘어서는 비경이다.

감강이 바다로 흘러드는 사어각(沙魚角)의 남쪽과 동쪽 두 방향으로부터 밀려드는 파도가 이 곳에서 만나 부딫치며 눈꽃같은 물보라를 만든다. 두 갈래의 물줄기는 혹은 교차되고 혹은 동행하며 혹은 서로를 삼키고 혹은 서로 뒤틀리면서 변화무쌍한 설경을 연출한다.

오주 팔경의 하나인 극포어귀(極浦魚歸)는 극포정의 경관을 말한다. 강가에 위치한 극포정에는 항상 선박들이 정박해 있는데 석양이 지고 어둠의 장막이 내리면 불을 밝힌 배들이 하늘의 별을 연상케 한다.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동해조양(東海朝陽)도 오주 팔경의 하나이다. 아침이 되면 커다란 둥근 태양이 채색의 바다속에서 솟아올라 숨박꼭질 하듯 바다속에 몸을 감추었다가는 다시 튕겨오르며 기이한 경관을 형성한다.

오양에서는 과거의 장원급제한 사람으로부터 시작해 근대의 장군, 수영선수에 이르기까지 많은 인물이 났으며 장원방과 장원부에서 오양의 인문역사를 읽을수 있다.

경제가 앞서가는 오양은 특히 건축업이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면서 건축업의 고장이라는 미명을 가진다. 또한 참새우와 조기 등 해물이 많이 나고 민물과 바다물이 만나는 곳에서 자라는 골뱅이가 특히 유명하다.

광동(廣東, Guangdong)성 담강(湛江, Zhanjiang)시에 위치한 오양은 교통이 편리하다. 담강과 오천(吳川, Wuchuan) 행 열차가 오양을 경유하기 때문에 열차를 이용하면 쉽게 오양에 도착할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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