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2 16:43:42 출처:cri
편집:赵雪梅

중국 "미국의 대륙붕 확장은 전형적인 패권 행위"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월 2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200해리 밖까지 대륙붕 계선을 확장한 것은 전형적인 일방주의와 패권 행위"라고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근 미국은 대륙붕을 200해리 밖까지 확장해 광물자원이 풍부한 해상(海床)을 관할권에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중국 등 대표단은 국제해저관리국 회의에서 미국이 '유엔 해양법 협약'을 비준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방적인 대륙붕 확장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왕원빈 대변인은 "200해리 밖 대륙붕의 경계는 비(非) 관습적 국제법이 아닌 유엔 해양법 협약에서 유래한 것"이라며 "미국은 협약의 당사국이 아니므로 협약에 따라 대륙붕을 주장할 권리가 없으며 대륙붕경계위원회를 통해 대륙붕 경계를 심의할 권리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일방적인 주장은 불법적·무효적이며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면서 "국제 해저 구역이라는 '인류의 공동 상속 재산'을 갉아먹고 국제 사회 전체의 이익을 해쳤으며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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