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3 16:55:35 출처:cri
편집:金敏国

중국 "올해 WHO 총회에 대만 참가 불허" 결정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올해 세계보건총회(WHA)에 대만 지역이 참가하는 것을 동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결정은 '하나의 중국' 원칙 뿐만 아니라 유엔 총회 및 WHA 관련 결의의 엄숙성과 권위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늘(13일) 제77차 세계보건총회 마감 등록을 앞두고 대만은 여전히 회의에 초대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민진당 당국은 대만을 WHA에 참석시키지 않는 것은 "국제 방역 시스템의 공백"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왕원빈 대변인은 "세계보건기구(WHO) 활동을 포함해 대만 지역의 국제기구 참여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한 바, 반드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 역시 유엔총회 2758호 결의와 WHA 25.1호 결의에 확인된 기본 원칙"이라고 못박았다. 

왕 대변인은 이어 "대만 지역은 중앙정부의 동의 없이 WHA에 참석할 근거나 이유, 권리가 없다"면서 "민진당은 2016년 집권한 이후 '92 공동인식'을 인정하지 않고 '대만 독립'의 분열 입장을 고집함으로써 대만 지역이 WHA 총회에 참석하기 위한 정치적 기반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중국은 올해 대만 지역이 WHA에 참석하는 것을 동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진당 당국과 일부 국가가 대만의 WHA 참석을 불허하면 '국제 방역 시스템에 공백이 생긴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빌미로 대만 지역이 '의미 있게' WHA에 참여하도록 부추키는 것은 정치적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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