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가상(李家祥) 중국국제항공 회장

군대가 전쟁에서 승리하는데는 두가지 조건이 있다. 첫째는 전략방침이 정확해야 하며 둘째는 유능한 지휘관과 강력한 대오가 있어야 한다. 대오가 산만하면 전략방침이 아무리 정확하더라도 나중에 실패를 면치 못한다. 여기에는 사람을 쓰는 중요성이 내포돼 있는데 사실 기업관리에서도 사람을 쓰는 방법이 매우 중요하다.

나는 기업관리를 직원 특히 간부급 직원에 대한 인식, 경영멤버들의 채용과 완정한 관리제도, 직원소질 제고라고 귀결하고 싶다. 관리에는 여러가지 내용이 포함되는데 그 핵심은 사람에 대한 관리이며 결국은 대오를 이끄는것이다. 관리의 정수는 사람을 유용하게 쓰는데 있다.

사람을 쓴다는것은 사람을 선택하고, 일을 맡기고, 배려해주고, 양성하는 과정이다. 사람을 선택함에 있어서는 사람을 볼줄 아는 지혜가 있어야 하며 인재를 용납할만한 공간이 있어야 한다. 사람을 배려하려면 더욱 엄격히 요구하고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제일 좋은 관심이기 때문이다. 사람을 키우는데 있어서는 그 사람에 대해 책임지는 태도를 갖추고 한층 발전할수 있는 조건을 마련해줘야 한다. 지금 많은 관리자들와 통솔자들은 "응집력"이란 단어가 입에서 떠날줄 모르는데 사람을 쓸줄 모른다면 응집력이란 논할수 없다.

사람을 쓰는 방법을 익히 알려면 관리자 본신이 명지(明智)해야 한다. 자신을 잘 아는것이 바로 명(明)인데 자기 힘에 부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지(智)란 사람을 파악하는 능력인데 상대방이 감당할수 없는 일은 맡기지 말아야 한다.

유방은 서한을 건립한후 대업을 이룬 경험을 이렇게 총화했다. "나는 장막안에서 작전계획을 짜고 천리밖에서 승리를 거두는데는 자방(子房. 장량을 가리킴)을 따르지 못하고, 나라와 백성을 안정시키고 양식줄이 끊기지 않게 하는데서는 소하(蕭河)보다 못하며, 백만군대를 거느리고 공략에 성공하고 전쟁마다 승리하는데서는 한신(韓信)을 따를수 없다. 이 세사람은 한나라의 걸출한 인재들이다. 나는 걸출한 인재를 얻었기 때문에 천하를 얻게 됐다." 이 말에서 유방의 명지함을 볼수 있을뿐만 아니라 인재 등용과 성공의 관계도 엿볼수 있다.

기업의 경쟁력은 지도층의 경쟁력, 경영관리층의 경쟁력, 전체 직원소질의 경쟁력 등 세개 측면에서 나타난다. 팀은 기업의 모든 경영관리활동의 중심과 핵심이다. 기업발전을 이룩하려면 팀구축에 힘을 기울여 응집력과 전투력을 높여야 한다. 이것은 기업발전의 관건이며 핵심경쟁력을 키우는 근본이다.

지도부 구성에 있어서 관건은 팀을 합리하게 짤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연극단이 서로 다른 배역으로 꾸며졌듯이 기업의 지도부 구축도 부동한 사람들로 조합돼야 전반적으로 상호 보완의 중합효과를 낼수 있다. 여기에는 특기의 조합, 성격의 조합, 연령의 조합, 성별의 조합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