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카나스의 신선만)

신강(新疆, Xinjiang)북부의 호수 카나스(喀納斯)가 아름답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기회가 없어서 어떻게 아름다운지 직접 가보지는 못하다가 신강 출장차에 카나스를 볼 기회가 있게 되었다.

베이징(北京, Beijing)에서 비행기를 타고 우룸치(烏魯木齊, Wulunuqi)에 이르고 다시 버스를 타고 카나스에 도착해 끝내는 카나스를 가까이에서 보려는 꿈을 이루게 되었다.

우룸치에서 카나스에 이르는 십여시간동안 끝간데 없이 펼쳐진 초원과 황막한 사막이 우리를 동반했다. 평생 그런 경관을 본적 없는 나로서는 아주 재미있는 여행이어서 피곤한줄도 몰랐다.

석양이 질 무렵 우리는 북신강의 작은 도시 부얼진(布爾津)에 이르렀는데 베이징과 2시간 시차가 있는 이 곳에서는 7시가 넘었는데도 태양이 지지 않고 있었다. 이맘때면 베이징은 벌써 어둠의 장막이 내릴텐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