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창한 운수(云水)-마력(馬力) (사진) 2005-05-05
내가 창주(滄州)에 도착했을때는 날이 저물었는데 하향구(何香久)가 마중을 나와 있었다. 20년전 나와 그의 작품이 같은 간행물에 실리면서 우리는 서신왕래를 시작했다. 나는 향구보다 한살 더 먹었는데 학문은 그를 따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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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주(柳州)인상-조벽운저(사진) 2005-04-28
한 도시에 대한 사랑의 반은 그 도시의 문화와 반은 그 도시의 음식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때문에 나는 제일 처음 유주에 가서 이 두가지로부터 유주(柳州)를 보기 시작했다. 유주인들이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것은 당(唐)조때 유척사(柳刺史) 재임시 유주의 산수를 돌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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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간(査干)호-진백저(사진) 2005-04-22
나는 우연하게 중국 북방에 "사간호(査干湖)"라고 하는 호수가 있는데 중국 10대 담수호의 하나라는것을 알게 되어 지도책을 펼쳐놓고 그 호수를 찾았다. 나는 지도를 이리저리 ?다가 끝내 내몽골과 길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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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화촌의 봄밤(사진) 2005-04-14
현지인들은 행화촌이 일반 마을이 아니고 그의 문화적 함의가 중국의 많은 마을 중 단연 첫 자리를 차지한다고 하였다. '행화촌 12지'(志)는 '사고전서'(四庫全書)에 수록된 유일한 촌지(村志)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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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날의 선물(사진) 2005-04-07
봄날의 첫 햇살이 베란다를 비추어 따사로움과 찬란함을 인류에 선물하면 내 마음은 비할바 없이 놀라웁다. 지난 겨울의 눈비와 기나긴 차거움으로 하여 사지는 굳어버리고 겨울 내내 창속에 자신을 담아두어 머리에서 버섯이 돋아날 정도이다. 마음은 더 습기에 젖어 무거운 슬리퍼와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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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속의 대장산(사진) 2005-03-31
아침 자동차를 운전해 무원현(務源顯) 대장산으로 출발하는데 도로는 젖어서 번들거리고 공기도 습기로 가득 차 있고 산 허리에는 짙은 안개가 껴서 우리는 산속에서 비를 만나지나 않을가 걱정했다. 우리 일행은 안휘(安徽)성 황산 기슭의 작은 현을 떠나 무워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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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명한 수풀(사진) 2005-03-24
엄동설한의 이른 새벽에 우리는 승용차를 타고 연변(延邊)으로 출발하였다. 새벽 4시, 짙은 어둠속에서 우리는 길림(吉林)시를 출발하였다. 나는 이렇게 우연한 기회에 진정으로 북국의 설경을 구경할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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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마운 도시 도균(都均)[사진] 2005-03-17
도균을 떠나기 전날 저녁에 백자교(百子橋)에서 묘(苗)족의 "변변장(邊邊場)"이라는 행사를 보게 되어 한번에 그 토록 풍부하고 많은 묘족의 의상을 보고 묘족 남녀들의 노래를 싫도록 듣다보니 그는 흥분을 감추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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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 비내리는 날 양주를 찾아(사진) 2005-03-10
늦 가을의 양주(楊州)는 나의 상상보다는 조금 초췌해보였지만 청아함은 잃지 않았다. 꽃피는 3월의 화려한 산뜻함은 이미 소실되고 조용하고 창백한 얼굴과 조금은 취약해 보이는 몸매에서 심금을 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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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양(洛陽)은 좋은 곳(사진) 2005-03-03
속담에 귀로 듣기 보다 눈으로 보는것이 진실이라는 말이 있다. 혹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도 한다. 만약 직접 보지 않고 한 곳에 대해 이해한다는것은 수박 겉핥기도 안 된다는 말이다. 낙양(洛陽)을 직접 보고나서야 나는 이 도시의 내함이 아주 풍부하다는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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