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아누코베치 대통령과 러시아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21일 우크라이나 동부도시 하리꼬브에서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쌍방은 회담에서 천연가스 가격과 흑해함대 주둔 등 일련의 문제와 관련해 중요한 협의를 달성했습니다.

양국 대통령의 회담후 체결된 협의에 따라 러시아는 원래 계약규정보다 30% 낮은 가격으로 우크라이나에 천연가스를 수출하는데 동의했으며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 경내에 주둔하고 있는 러시아 흑해함대의 주둔기한을 25년 연장하고 이 기한 완료후 쌍방이 5년 기한연장 선택권을 갖고 있는데 동의했습니다.

아누코베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흑해함대는 흑해지역안전을 수호하는 중요한 력량의 하나라고 하면서 우크라이나는 새로운 유럽집단안전 체계의 기틀 구축하에서 러시아 흑해함대의 주둔기한을 연장하는데 동의했다고 했습니다. 그는 러시아가 천연가스가격문제에서 취한 큰 양보는 우크라이나가 경제위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도록 하는데 도움으로 된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