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명작가 이월하)
황제와 관련된 시리즈의 소설을 창작해 유명해진 작가 이월하(二月河)는 소박한 외모와 온화한 마음가짐을 갖고 있습니다.
올해 65세인 이월하는 다른 작가들에 비해 비교적 늦게 성공한 편입니다. 그는 친구들로부터 정답게 "황제작가"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40살이 돼서야 처녀작 "강희황제"(康熙大帝)를 완성한 그는 20년동안 "강희대제"를 비롯해 "옹정황제"(甕正皇帝), "건륭황제"(乾隆皇帝) 등 3편의 역사대작을 집필했는데 그 분량은 무려 5백만자에 달합니다. 3편 소설의 주인공은 모두 중국청나라때의 3명의 황제입니다. 작가 이월하는 자신이 황제와 관련된 소설을 창작하게 된 취지는 "고인들에게 초상을 그려주고 현대인들을 대신해 거울을 비쳐주기 위해"서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월하 작가는 또 자신이 창작한 황제관련 역사소설을 "낙조 시리즈" 삼부곡이라고 지칭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자신은 아주 슬프고 유감스러운 마음을 간직한채 세편의 작품을 창작했기때문이라고 원인을 설명했습니다.
"'낙조 시리즈'는 큰 사회적인 비극입니다. 제가 '낙조 시리즈'라고 명명한것은 아래와 같은 원인에서 였습니다. 우선 이 시기는 모두 가장 휘황하고 찬란했던 시기였던만큼 낙조의 결과를 가져올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다음 태양이 서산에 지면 대지는 암흑속에 빠지는데 이는 하나의 비극입니다. 그리고 강희황제나 옹황황제, 건륭황제는 모두 걸출한 정치가들이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봉건사회의 퇴쇠를 막지 못했습니다."
이월하 작가는 황제시리즈 작품에서 중국작가들이 이왕 황제와 관련해 "장군이나 재상"식으로 묘사하던 전통적인 수법에서 벗어나 그들이 일반인들을 초월한 초 능력 소유자들이라는것을 부각하면서도 객관적으로 그들 인성의 약점도 묘사했습니다. 몇편의 소설은 관료사회와 정치의 권력투쟁을 묘사하는데 비중을 두었지만 등장 인물들의 사랑과 증오가 모두 중대한 정치사건과 함께 진척되였습니다. 또한 작품마다 이야기 줄거리가 기복이 있어 사람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기에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