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살 '고급 요리사')
6월 30일, 2009년 대입시험 결과가 한창 발표되고 있을때 전국 직업학교 기술대회가 천진에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 심양시 외사서비스학교 출신 이남 군이 전국 각지에서 온 100여명의 요리사들을 물리치고 당당하게 대상을 받았다.
올해 19살의 이남은 '국입도원(菊入桃園)'이란 요리로 '중국요리 대상'을 수상했다.
3년전 중학교를 금방 졸업한 이남은 한동안 많이 방황했다. 이남은 중학교 1학년때만 해도 학습성적이 그나마 괜찮은 편이었는데 2학년때 부터 국어와 외국어 성적이 뒤떨어 지면서 시험성적 순위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고중 입학 시험에 참가했는데 아쉽게도 중점 고중에 합격하지 못하고 선반조종사가 될것이냐, 아니면 요리사 될것이냐 하는 중요한 직업 선택에 직면했다. 고민끝에 이남은 요리 기술을 배우기로 마음먹었다.
이남은 초등학교 5,6학년때 처음으로 요리를 해본적이 있는데 그때 부모님들이 퇴근이 늦어지자 배고픔에 못이겨 저절로 볶음밥도 해먹고 국수도 삶아 먹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가 처음으로 만든 볶음 채는 '매운 닭뼈 볶음'이었는데 음식점에서 먹었던 맛을 되새기면서 열심히 만들었는데 기름을 너무 많이 넣어 급하게 물을 확 부어넣는 바람에 볶음채가 아니라 '닭뼈 탕'이 돼버렸다고 한다. 그때를 회억하며 이남은 '첫 도전에서 실패하고 음식점에 가서 똑같은 요리를 다시 시켰다. 배가 고파서 먹으려고 시킨것이 아니라 어떻게 만들었는지 엿보고 싶어서였다. 그리고 다시 집에 돌아와 2,3번 연습해 끝내 성공했다. 매운 닭뼈 볶음채는 지금 나의 비장의 요리로 됐다'며 기뻐했다.
요리사의 길에 들어선후 이남은 훌륭한 요리사로 되려면 반드시 큰 공을 들여야 된다는 점을 깨닫게 됐다. 감자 채썰기, 고기 썰기, 김치 썰기 등등 여러가지 칼솜씨를 익혀야 했고 큰 국자로 모래알을 볶는등 힘든 훈련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이남은 언제나 열심히 아침부터 저녁까지 훈련에 임했고 집에 돌아와서도 무나 홍당무로 조각 연습을 했다. 이렇게 처음에는 평범했던 학생이 노력끝에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에 이남은 자신의 성공 비결은 언제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견지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번 전국 요리대결에서는 100분 동안에 2개 과제를 제출했는데 첫번째 과제는 모든 참가자들이 '잘게 저민 닭고기 볶음채'를 만드는것이고 다른 한 과제는 자유발휘 문제로 쏘가리 한마리를 잡는데서 부터 요리로 만들기 까지 혼자 완성하는 것이다. 첫번째 과제에서는 참가자들의 기본 기술을 고찰하고 두번째 과제에서는 생선을 잡는 기법, 청결정도, 요리 솜씨, 요리의 색상, 향기와 맛을 고찰하는데 이중 어느 하나가 빠져도 대상을 받지 못하게된다. 이렇게 엄격한 선발을 거쳐 이남은 '국입도원'이란 요리로 심사위원들의 인정을 받았다.
이남은 대상을 받고 인터뷰에서 '저희 중학교 친구들은 요즘 대학입시 성적이 공개됐는데 우리 반 반장은 590점 높은 점수를 맞았으니 좋은 대학에 갈수 있을것이다. 친구들이 잘 돼서 나도 너무 기쁘다.'라고 말하면서 '그 친구들도 내가 요리사가 됐다고 하면 깜짝 놀랄것이고 또 이렇게 큰 상까지 받았다고 하면 더 놀랄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제 이남은 기술학교를 졸업해 직장을 구해야 하는데 이미 많은 고급호텔에서 그와 계약할 의향을 전했다고 한다. 그는 '앞으로 먼저 호텔에서 착실하게 경험을 쌓아가고 요리사라는 직업을 일생의 직업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할것이다. 요리사라는 직업은 나한데 매우 적합한 직업이라고 생각하며 요리는 만들면 만들수록 즐겁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