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한 사랑>
여명/黎明 서기/舒淇
'배드신'으로 연예계 데뷔 한 서기에 비해 여명은 당시 연예계의 톱스타다.
준수하고 완벽한 몸매로 여명의 다소 부족한 목소리까지 용서하는 팬들 눈에는 여명과 서기 두 사람은 그야말로 어울리지 않는 것으로 본다. 이로 인해 여명과 서기 두 사람의 사랑은 시작부터 반대소리가 자자했다.
여명은 늘 매체와 팬들을 향해 "우리는 친구일뿐이다."라고 서기와의 관계를 해석했고, 서기는 단지 억울한 마음으로 남자친구가 세상을 향해 던진 '우리는 남이다'란 메세지를 묵묵히 받아들여야만 했다.
그들의 사랑은 마치 견우와 직녀처럼 영원히 승낙받지 못하며 영원히 천리 양지를 떨어져 있어야만 했다. 매년 한번의 상봉이 날이 오지만 그 길을 걸어온 견우와 직녀, 얼마나 많은 장애물을 넘었을까?
맑게 개인 날도 있었겠지만 억수로 쏟아지는 비, 휘몰아치는 바람속에서 결국 여명과 서기는 이별을 선택한다. 아마 견우와 직녀도 이별을 준비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현재 여명은 낙기아/樂基兒와 달콤한 사랑을 나누고 있다. 서기와 너무나도 닮은 그녀를 선택한 것으로 사람들은 "여명은 아직 서기를 잊지 못하고 있나봐, 아직 사랑하나봐"라며 상상하지만, 그 진실 당사자만이 알고있는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