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만상]

중국 각지 설용품 공급 충족

중국 전역이 최대의 전통명절—음력설을 즐겁게 맞이했습니다. 최근 중국의 크고 작은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에서는 음력설 소비품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한편 소비품 공급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제만상>, 오늘은 한경화기자와 함께 중국 각지의 설용품 시장을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경화기자, 어서오세요.

여: 음력설 연휴 잘 보내고 계시죠? 한경화입니다.

남: 명절때면 우리는 항상 크고 작은 백화점이나 마트 등 유통업체들에서 명절 분위기를 가장 먼저 실감할수 있는데요, 설전부터 발길이 끊기지 않았던 대형 유통업체들이 설기간에도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구요?

여: 그렇습니다. 물질적으로 풍요롭지 못했던 시절에는 설 내내 먹고 쓸수 있는 설용품을 마련하는 것이 중국인들의 대사였지만 요즘은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시장공급이 충족해지면서 대도시 시민들은 설용품을 한꺼번에 사두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때 그때 그때 사는 분들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설기간에도 백화점이나 대형 유통업체들에서는 정상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데요, 설기간 운영상황에 대해 알아보고저 베이징 까르푸 석경산점을 다녀왔습니다.

남: 평소보다 고객이 많이 많았죠?

여: 녜, 육안으로 봐서는 무료 판촉행사가 벌어진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는데요, 베이징 까르푸 석경산점의 왕진강(王振江)홍보매니저에게 물었더니 평소에는 일 평균 고객이 7천명에서 8천명정도 되지만 설기간이라 고객이 부쩍 늘었습니다. 하지만 상품공급량은 충족해 소비자들은 필요한 제품을 마음껏 구입할수 있었습니다. 왕진강 매니저의 소개를 들어봅니다.

"최근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크게 상승한 한편 고객량도 평소보다 30~40% 늘었습니다. 소비자들이 설기간에 만족스러운 상품을 구입할수 있도록 우리는 한달전부터 설용품 판매를 준비했습니다."

남: 설은 한가족이 단란이 모여앉을수 있는 명절이고, 1년의 시작을 뜻하는 명절이여서 집 장식이나 음식상부터가 달라지는 법이라 길상스러운 장식품이나 식품, 술, 담배 등 용품 판매가 주류를 이루겠네요.

여: 물론입니다. 까르푸 석경산점에서 밀차에 설용품을 가득 실은 시민 왕선생을 인터뷰했는데요, 왕선생은 슈퍼를 한바퀴 돌면 필요한 상품을 모두 구입할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설전에는 실내와 실외를 장식할수 있는 꽃과 '복'자를 샀고, 오늘은 신선한 육류와 애들이 즐겨먹는 과일, 간식 등을 구입하러 왔습니다. 예전과 달리 명절기간에도 필요한 상품을 구입할수 있어서 쇼핑도 너무 즐겁네요. "

남: 베이징뿐아니라 중국 각지의 유통업체들이 모두 설맞이에 바쁜데요, 얼마전 60년래 최고 폭설피해를 입은 중국 신강위글자치구 북부의 알타이지역은 폭설로 주민들의 생산과 생활이 큰 영향을 받았지만 명절분위기는 중국의 다른 지역과 다를바 없다고 들었습니다.

여: 그렇습니다. 신강 알타이 시민들의 설 맞이 열정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여서 대형 백화점이나 마트들에서 판매 고봉을 맞이했는데요, 알타이시에서 유명한 사계청 농산물 재래시장은 소비자들이 물밀듯이 찾아와 판매상들이 즐거운 비명입니다. 다년간 사계청시장에서 소고기와 양고기 장사를 해온 한 상인은 폭설과 강온 등 기후가 알타이지역의 운송과 교통에 커다란 불편을 가져다주었지만 명절시장의 육류가격은 오르지 않았고 고객들이 많아 장사가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남: 이것은 또한 알타이지역이 폭설영향을 입은데 비추어 설기간 시장공급을 담보하기 위해 신강에서 400여개 품종의 800톤에 달하는 여러가지 채소와 식품을 외지에서 들여왔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여: 맞습니다. 알타이시 호의가(好宜家)슈퍼의 초중신(焦中迅)책임자에 따르면 시민들의 소비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알타이시의 여러 백화점과 슈퍼에서도 사전에 많은 설용품들을 비축해 가격을 안정시켰다고 합니다.

"상품 비축이 상대적으로 충족한 상황이고 가격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여서 시민들의 설용품 구매 수요를 만족시키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남: 올해 설 신강에서는 선물용으로 "채소 선물세트"가 인기가 높다고 들었는데요.

여: 녜, 이런 "채소 선물세트"는 우선 무공해 채소이고 주문한 당일에 수확해 배달을 해주기에 신선도도 충분히 보장된다고 합니다. 무공해 신선한 채소를 선물한다는 것 자체가 건강을 선물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인기가 높은것 같습니다.

남: 녜, 신강뿐 아니라 중국 북부 내몽골자치구도 올해 비교적 심한 폭설피해를 입었잖습니까?! 지속적인 폭설로 채소 운송가격 원가가 늘면서 채소가격도 다소 올랐다고 하던데, 다른 제품가격도 오른겁니까?

여: 그런건 아니구요, 채소 가격만 소폭 상승하고, 육류와 계란, 가금류 등 가격은 안정적이고 공급도 충족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