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이번에는 중국 남방 광주시 설용품 시장으로 가볼가요?

여: 녜, 그러죠. 음력설 일가 친척들이 모여앉는 자리에는 간식도 빠드릴수 없는데요, 광주시의 유명 간식하면 중국인들은 여러가지 광동식 간식을 맛있게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련향루(蓮香樓)를 떠올립니다. 평소에는 물론 설 등 명절때면 련향루는 광동식 떡 등 간식을 만들어 고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가가 다소 인상된 것으로 인해 올해 련향루의 간식들 가격도 조금씩 올랐습니다. 련향루의 량지군(梁志軍)지배인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설기간 더 많은 고객들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예전과는 달리 올해부터 일반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새로운 품종을 늘이고 포장도 다양하게 바꾸었습니다. 하지만 물가가 전반적으로 올랐기 때문에 상품가격도 좀 비싸졌지만 판매가 영향받을 정도는 아닙니다."

여: 중국인들은 설을 쇨때 낡은 것을 버리고 새것을 맞이한다는 "송구영신"을 강조하잖습니까?! 그래서 백화점들에서 설기간 앞다투어 판촉행사를 벌이는 기회를 빌어 일가족 함께 새옷, 새신발 등 설빔을 구입하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새 가전제품을 구입하는 분들도 늘고 있습니다. 광주 시민 량신(梁迅) 씨가 바로 그중의 한분입니다. 량신씨는 여러 가전제품상가들에서 음력설기간 판촉행사를 벌이기에 돈도 절약하고 집안의 명절분위기도 더할겸 가전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국미(國美)전기제품점을 찾았다며 이렇게 말합니다.

"음력설이라 할인폭이 평소보다 커졌고 신제품도 적지 않아서 텔레비전을 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남: 최근들어 중국에서 인터넷쇼핑이 대세를 이루면서 설용품 구매도 인터넷쇼핑을 선택하는 분들이 늘고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좀 언급해 주시죠?

여: 녜, 중국 최대의 인터넷 교역플랫폼인 타오보우넷 홍부팀 황가(黃佳)여사에 따르면 음력설을 앞둔 올 1월 타오바우넷의 설용품 거래액은 인민폐로 10억원을 넘었구요, 주로는 식품과 소형 가전제품, 선물, 설 장식품 등 상품들이 잘 팔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가여사의 소개를 들어보시죠.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식품류의 거래액만도 7억원 정도였습니다. 가장 인기있는 점포 중 하나가 중국인들의 단오음식인 종자 판매로 시작한 '오방재(五芳齋)'라는 점포인데 이 점포의 일 소매액은 20만원에 달합니다. 그의 점포에서는 여러가지 선물세트를 구입할수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세트당 인민폐로 천원을 넘는 선물세트가 인기가 높은데, 주로는 부모님들에게나 친척들에게는 돈을 드리기보다 성의를 담은 선물을 드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구매하고 있습니다. "

남: 소개를 듣고보니 대형 유통업체에서부터 전통상가, 재래시장, 인터넷 쇼핑몰에 이르기까지 중국 전역의 설용품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것 같습니다. 중국의 경제발전에서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이 내수확대인 점을 감안하면 음력설을 계기로 관련 업체들의 매출성장과 함께 중국 내수시장도 새"봄"을 맞이하리라 믿어마지 않습니다. 중국 설용품 시장에 대한 오늘 소개 고맙습니다.

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