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중국 국제방송국 조선어방송 방송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곳 서울도 이젠 늦가을이라기 보다는 초겨울이라는 느낌이 더 드는 쓸쓸한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여러분이 계시는 베이징시에는 이미 큰 눈이 내리기도 하는 한겨울에 접어들었다고 들었습니다. 부디 춥지만 따뜻한 겨울맞으시면서 올해를 보람있게 마무리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중국공산당제18차 전국대표대회 개막식 생방송을 아침 일찍 기대감을 가지고 홈페이지에 들어갔습니다. 윈도우플레이어를 통해서 들을 수 있도록 링크를 해놓으셨습니다만, 왠지 전혀 재생이 되지 않았습니다. 혹시 한꺼번에 접속이 몰려서 그랬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연변TV방송국홈페이지에 들어가서 TV생방송을 접속하니 호금도주석이 보고내용을 연설하고 계시더군요, 하지만 제가 그 연설문을 알아들을만한 중국어실력이 되지 않기 때문에 잠시 분위기만 지켜보고 홈페이지를 닫아야 했습니다.
점심시간에 다시 CRI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생방송 다시듣기가 시작되어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재생이 잘 되더군요. 1시간30분이나 되는 연설을 쉬지도 않고 하시는 것을 들으면서 국가 지도자는 쉬운 역할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것을 생방송 하셨던 박은옥, 송휘 아나운서와 한경화PD를 비롯한 방송원 여러분들도 정말 고생이 많으셨다는 생각에 다시금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호금도주석은 당이 걸어온 길과 당의 노선이 확립되어온 과정을 잠시 되짚어보셨고, 지난 16차 당대회 이후 10년간의 성과와 남은 과제를 되돌아 보셨으며, 이번 당대회 이후에도 견지해야 할 국정 전반과 국제관계, 세계평화와 생태문명건설,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 그리고 당건설에 걸친 각 분야에 있어서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셨습니다.
사상을 해방하고 무실 역행하며, 개혁개방을 견지하고 과학적 발전에 바탕하여 조화로운 사회를 건설하여야 함을 역설하셨고, 발전방식을 전변하여 국내외의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경제발전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는 것과, 사유제를 비롯한 비공유제 경제의 지속적 발전과 시장의 활성화를 보장해 나가면서도 국유기업을 비롯한 공유제경제의 우위와 효율성을 강화하여 풍요하면서도 공평하고 정의로운 경제를 건설하여야 한다고 역설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당창건 100주년이 되는 2020년까지 초요사회 전면건설을 완수하고, 중화인민공화국창건 100주년이 되는 2048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를 완성해야 한다고 선언하셨습니다.
또한 국제평화와 분쟁의 평화적 해결 필요성, 전인류적 문제해결과 생태문명건설에 대한 중국의 공헌을 강조하셨고, 한 나라 두 제도와 하나의 중국원칙에 바탕한 홍콩, 마카오의 발전과 양안의 최종적 통일에 대해 말씀하셨으며, 우수인재의 영입과 간부대오의 건설, 반부패 청렴실천을 통한 당건설을 역설하셨습니다.
이러한 원칙들을 견지해 나간다면 중국은 초요사회 건설을 비롯한 국가목표의 달성은 물론 평화굴기를 지속하여 국제사회에 크게 공헌할 수있는 부강한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의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선진국가들이 경제적 위기와 어려움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속에서 중국이 견실한 성장과 경제적 안정을 이루어 내는 것은 세계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견인차역활을 할 뿐만 아니라, 인접한 우리 한국경제에 있어도 대단히 중요한 관건적인 문제입니다. 그리고 국방건설을 강화하고 영토주권을 수호하면서도 주변국가들과의 친선협력을 지속하려는 중국의 노력은, 동아시아의 안정을 강화하여 한국의 안보에도 유조할 것입니다.
또한 중국공산당이 당건설을 강화하는 것또한 세계에 공헌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지난세기, 특히 50년대 까지 쏘련당과 쏘련이 주도하는 국제당이 세계 무산계급의 당과 진보적 정당과 활동가들에게 사상적 정치적 지도역할을 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80년대 말 쏘련의 변화노력은 실패하였으나, 오로지 중국공산당은 올바른 노선을 정립하고 이에 바탕한 개혁개방을 견지하여 세계가 놀랄만한 발전을 이루어냈습니다. 지금 라오스, 쿠바, 베트남, 그리고 조선 등 사회주의국가의 당들이 중국공산당의 집권 경험을 주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여러나라의 진보개혁적 운동과 정당들이 중국공산당의 이론과 실천을 통해 많은 교훈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부디 중국공산당이 더욱 건실하게 강화발전되어 나가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쓰다보니 두서없고 장황한 글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유익한 방송 기대하면서 이번 편지는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서울에서 오승민 드림.
남: 오승민 청취자의 편지 정말 반갑게 잘 받아보았습니다. 여러 번 시도하시면서 다시듣기를 통해서 끝까지 청취해 주신 열성과 성의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 그렇습니다. 그리고 요점들을 아주 잘 정리해 주셨는데요,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시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