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좋은 사돈
작은 딸이 결혼한 이듬 해에 예쁘고 떡판 같은 외손자를 보아 금슬 좋은 사위와 딸은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두 사돈 집에 큰 기쁨을 갖다주었다.
사위는 공안 부문에서 일하고 있다. 업무가 바빠 때로는 휴일도 따로 없이연며칠 집에 들어오지도 못하고 식사도 거를 때가 많다. 그렇다고 안해나 부모한테 힘들다고 투정한번 하지 않는다. 장인 장모를 깍듯이 대하고 혹 일이 생기면 바쁨에도 불구하고 선뜻이 나선다. 이런 대견하고 훌륭한 사위를 둔 우리 내외는 사돈님들에게 늘 감사하기만 하다.
사돈 내외가 외국에 나가 장기간 고생하다 몇해전에야 귀국했는데 안사돈은 몸이 몹시 허약하고 병환으로 늘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이 와중에도 우리 내외가 외손자를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돌보면서 키워주고 있다고 늘 감사의 문안 인사를 전한다. 또 좋은 음식이 있으면 늘 우리 집에 배달해 주군 한다. 육류를 즐기지 않는 작은 딸에게 검정 참깨며 후두, 잣 등을 꿀에 재워 만든 영양식을 영양보충하라며 며느리에게 보내면서 우리 집에까지 푼푼히 보내주군 한다. 그리고 항상 며느리 자랑을 아끼지 않는다. 오래동안 쌓아온 정분을 돌이켜 보면 우리 두집 같이 의좋은 사돈도 드물 것 같다. 오는 정 가는 정 만들어가는 세상. 우리 모두 금쪽같은 자식을 곱게 낳아 키워준 부모임에야. 보기 드문 사돈간의 인연을 중히 여기고 형제처럼 의좋게 보내고 있다. 사돈 집 복에 넘쳐 늘 만족하고 내내 행복하다.
황순금.
사돈 간에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 참 보기 좋습니다. 이토록 사돈간에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을 보는 자녀들의 마음도 기쁘기만 할 것입니다. 사실 이 세상 그 많은 사람들 속에서 부부가 되고 사돈이 된다는 것 자체가 아주 대단한 인연인데요, 이런 인연은 꼭 소중하게 여겨야겠죠.
황순금 청취자의 편지를 통해 저를 포함해 방송을 듣고 계시는 많은 분들이 스스로를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녜, 이외에도 황순금 청취자가 "유기농사 좋을시구"란 글을 보내주셨는데요, 다음 방송에서 보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