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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 방송듣기
2013-05-10 11:49:59 cri

여: 감사합니다. 그럼 계속해서 다음 사연 만나보겠습니다. 연변의 황순금 청취잡니다.

남: 안녕하십니까, 맡은바 사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항상 미흡하고 부족한 저의 글을 정성껏 다듬어 전파를 타도록 배려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런데 미안스러운 점은 어떤 글은 너무 길어서 청취자의 벗 프로에 적합하지 않은 것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경우에는 기타 프로에서 방송해 주셔도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항상 편집 선생님의 손길을 거쳐 방송에 내보내주시니 항상 자신심이 생기고 더없는 만족을 느끼고 있습니다.

고맙고 심려를 끼쳐 미안한 심정입니다.

오늘 보내는 "솜 외투에서 받은 계시"라는 글은 현실에 좀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저의 큰 딸이 쓴 글을 정리해 보내는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솜외투에서 받은 계시":

휴일에 나는 옷장을 정리했습니다. 작아진 옷과 잘 어울리지 않을 듯 싶은 옷들을 한박스 정도 정리하기 위해 서둘렀습니다.

이때 문 여는 소리와 함께 아빠가 들어오셨습니다. 심심풀이로 일을 시작하신다더니 어느새 벌써 11년을 매일 자전거로 십여리길을 오가시면서 야간일을 하시고 있습니다.

"웬 이렇게 많은 옷들이냐?"하고 아빠가 물으시길래 저는 저의 의사를 또랑또랑 말씀드렸습니다.

"이 옷은 괜찮은데…이 바지도 갓 산 것이 아니냐? 그리고 이것도…"

그러시는 아빠에게 저는 "둬봤자 입지도 않을 것들이고 짐만 돼서…"라고 말을 흐렸습니다.

아침 식사 후 아빠는 "너희들 이쪽으로 오너라. 당신도 이리 오시오."라고 엄마까지 부르셨습니다.

아빠는 "내가 중학교에 다닐 때 우리 집에는 아버지의 형제들, 할머니 그리고 우리 식구 모두 10명이 18평도 안되는 작은 초가집에서 살았다. 부모님의 얼마 안되는 노임으로는 대 가정의 먹고 입는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턱부족이여서 아버지는 낮에는 출근하고 밤이면 새벽까지 강판글을 힘겹게 써가시면서 생활에 보태려고 안깐힘을 다했단다. 그때 아버지의 직장에서 우리 집에 새끼 돼지 살돈을 대주어 그것으로 살림에 보태기도 했지만 옷 한벌 사기 바빠 나는 청명이 지나도 홀옷이 없고 속벌도 변변치 못해 무겁고 큰 어른들의 솜옷을 입고 학교에 다녔었다. 학교에서 중간 체조시간에는 체육담임선생님이 솜옷을 벗으라고 지적한적도 있었지, 그래서 전교 사생들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50여년이 지난 오늘에도 그 일을 떠올리면 얼굴이 화끈거린다. 우리는 지난 날을 잊어서는 안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변변한 옷 한벌 없어 난감하고 쪽 팔렸던 아빠의 그때 모습을 그려보면서 나는 가슴이 쓰라렸습니다.

저는 박스에 넣었던 옷가지들을 여러 벌 골라내 다시 옷장에 걸었습니다. 아빠의 솜 외투 이야기는 사회인이 된 오늘에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 나부터 절약하고 검소하게 생활하면서 한푼이라도 아낀다면 정부에서 제창, 실시하는 간고분투하고 근검절약하는 정신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 되지 않을까요?

2013년 4월 23일 연변애청자 황순금 올림.

여: 황순금 청취자가 보내주신 편지 잘 받아보았습니다. 따님이 쓰셨다고 말씀하셨는데요, 덕분에 우리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황순금 청취자의 말씀처럼 중국에서는 현재 정부차원에서부터 근검절약을 제창하고 있고 이에 따라 중국 전역이 움직여지고 있는데요, 그중의 하나로 빈그릇(光盤)운동을 실례를 들 수 있겠습니다.

남: 녜,음식물 낭비 현상을 막기 위한 운동인데요, 이에 호응해 음식점에서는 량을 반으로 줄인 맞춤형 요리를 선보이는가 하면 먹고 남은 음식을 포장해 가는 손님들에게 소정의 선물까지 증정하는 등 성의를 보이고 있고 소비자들 또한 음식물 절약 운동에 매우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여: 돈은 버는 것보다 어떻게 유용하게 쓰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우리 모두 불필요한 낭비는 줄이고 최소화하는 생활 패턴으로 바꾸어 가기 노력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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