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7일 키르 남수단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남수단 군부내의 충돌을 주시하고 있으며 정부와 반대파가 대화를 통해 이견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촉구했습니다.
사무총장 대변인 사무실의 통보에 따르면 반기문은 키르에게 일전에 발생한 충돌에서 많은 여성과 어린이를 망라한 1만 3천명의 민간인이 남수단 수도 주바에 있는 유엔 주둔지에 피난해왔다고 말했습니다. 통화에서 반기문은 주바의 안전정세가 신속히 정상으로 회복되고 민간인들이 안전하게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각측이 즉시 적대행동을 중지하고 정부가 사태처리시 억제를 유지하고 각 종족 민간인의 안전을 담보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또 남수단 정부가 주동적으로 반대파에 대화를 제의해 평화적으로 이견을 해소할 것을 호소하면서 유엔이 지지를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표시했습니다.
올해 7월 키르 남수단 대통령이 마샤르 부통령의 직무를 철회한 후 집권한 수단인민해방군 운동내부의 주요 두 파벌간의 이견이 갈수록 심각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