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지료게)
9. 중장 술게장: 중장취해(中庄醉蟹)
강소(江蘇, Jiangsu)의 중장에서 나는 술게장으로 모양과 색갈이 게가 살이 있는 듯 생동하다. 맛이 좋고 술향기와 함께 단 맛이 어울리는 것으로 특징지어진다.
중국의 민간에서 술게장을 만드는 방법이 다양하나 대동소이하다. 게를 깨끗이 씻어 술과 양념에 담그어 독에 넣어 아구리를 봉하면 된다.
10. 둔계 술게장: 툰계취해(屯溪醉蟹)
안휘(安徽, Anhui)에서 나는 140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일종의 게요리이다. 푸른 색상속에 노란색을 띠는 둔계의 술게장은 고기가 맛좋고 부드러우며 짙은 술냄새와 함께 뒷맛이 달콤해 명품이다.
11. 지료게: 지료해(芷寮蟹)
광동(廣東, Guangdong)의 지료현에서 나는 이 게는 게살의 맛이 좋고 특히 정각고(頂角膏)라는 이름의 게의 알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게의 껍데기를 열면 노오란 게의 알이 하얀 게살위에 덮여 있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가을날이 되여 게를 잡으면 커다란 게의 딱딱한 껍데기속에 부드러운 껍데기가 한 층 더 자라나 맛 좋은 게살과 게의 알은 물론이고 그 부드러운 껍데기를 먹는 맛도 좋아 지료게는 아무리 먹어도 싫증 나지 않는 명품게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