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왔어요]
여: 우선 평양시 모란봉구역 비파 1동의 신승철 애청자가 보내주신 편지 사연입니다.
조선말 방송부 선생님들에게:
그간 안녕들 하셨습니까,
올해를 장식하는 마지막 달에 들어섰지만 겨울 날씨치고 지금 평양은 그리 추운 편은 아닙니다(12월 초에 쓰신 편지). 베이징 날씨도 비슷하리라고 봅니다. 귀 방송의 수신 상태는 여전히 좋다는 것을 알립니다.
보내준 "청취자의 벗" 신문을 받아 보았습니다. 상해 세계박람회 소식을 신문을 통해 더 잘 알게 되어 기쁩니다. 참으로 희환한 모습입니다.
조선의 관도 신문을 통해 처음 보았는데 방송으로 듣던바 그대로라는 것을 알게 되였습니다. 상해 세계박림회 전 기간 취재하여 방송 하느라고 정말 수고들이 많으셨겠습니다.
박람회 소식을 전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전달 방송을 통해 한 소년이 13살 때에 길을 잃고 실종됐던 어머니를 찾아 만리길에 17년만에 끝내 만났다는 이야기를 매우 감동적으로 들었습니다. 참된 효자의 본보기가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 흔치 않은 감동적인 사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올해 중국의 알곡 생산량이 5억 5천만톤이라는 사실 또한 매우 기쁜 소식입니다.
다음 주에 다시 편지하겠습니다. 그럼 선생님들 안녕히 계십시오.
2010년 12월 7일 청취자 신승철 올림.
남: 신승철 청취자 고맙습니다. 저희 방송 수신상태도 일일이 체크해주시고, 또 인상깊은 내용까지 간추려 적어주셨는데요, 17년만에 어머니를 되찾았다는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들었다는 얘기가 제 가슴에도 와닿습니다. 이런 감동적인 이야기를 접할 때면 저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하며 덩달아 행복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여: 그렇습니다. 17년동안 가슴에 깊은 고랑을 파고, 엄마는 아들생각, 아들은 또 엄마를 그리는 애달픔을 삭이면서 살아오셨을 텐데, 이제라도 상봉이 이루어져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 가족이란 늘 곁에 있기에 쉽게 잊고 살고, 항상 마주치기에 무관심해
지기도 쉬운 그런 존재인데요, 이런 이야기들을 접할 때면 가족에 대한 소
중함과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새삼스레 돌이키게 됩니다.
여: 그런 말도 있잖아요. "나무는 고요하게 있으려 하나 바람이 그냥 놔두지 않고 자식은 부모를 더 봉양하려 하나 부모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있을 때 잘해야 한다는 말이 되겠는데요, 효도는 아주 작고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효도할 준비가 안 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텐데요, 사실 아주 작은 일, 사소한 효도도 부모님들을 웃게 하실 수 있습니다.
남: 그렇죠. 부모님은 자식이 효도할 마음의 준비만 해도 느끼고 기뻐하십니다. 부모의 희생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스스로는 희생하지 않으려고 하는 젊은이들이 있다면 참 그 이기심에 경종을 울리고 싶습니다.
여: 일상에서 너무나 평범하고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해왔던 일들을, 모두 귀하게 생각하고 고맙게 생각할 줄 아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녜, 다음 편지 사연 들어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