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일까지 상해,심천 증시에 상장한 부동산업체중에서 64개 업체가 실적예상보고서를 발표했다. 그중 실적 감소가 9개, 증가 24개, 수익 예상이 5개, 위험수준이 6개, 결손 예상이 1개에 달한다. 순이익이 감소했거나 결손 혹은 위험수준인 업체는 총 34개로 53%를 차지했다.
엄격한 조정정책하에 중소형 부동산업체들의 경영상황은 향후 계속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판매량 감소와 융자경로가 탐탁치 못한 등 영향으로 향후 더욱 큰 압력에 시달릴 것으로 업계인사들은 진맥한다.
그러나 홍콩시장의 상황은 이와 다르다. 홍콩시장에 상장한 부동산업체중에서는 15개 회사가 상반기 판매실적을 발표했는데 그중 8개 회사는 연간 판매목표를 절반이상 달성했다. 중해외(中海外)부동산회사의 상반기 판매액은 536.17억위안에 달해 연간 판매목표의 81%를 달성했다.
중국지수연구원의 집계에 따르면 상반기에 부동산업계의 대표적인 10대업체는 판매액이 총 2977억위안에 달해 전년 동기대비 8.5% 성장, 2010년에 비해서는 74.5% 성장했다. 아울러 판매면적은 동기대비 12.8% 성장, 2010년에 비해 63% 성장했다. 10개 회사중 판매액이 동기대비 성장한 회사는 6개이다.
이런 회사들은 실적이 비교적 좋아보이지만 이익상황은 일반수준이다. 보리부동산(保利地产)을 예로 들면 상반기의 영업소득은 32.86% 성장했지만 순이익은 12.13% 감소했다.
업계인사들은 부동산업체들이 판매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상반기에 감가판촉을 진행하여 이익이 줄었고 강적인 수요에 대비해 출시한 매물은 수익율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베이징시 부동산거래관리사이트와 부동산기구의 집계에 따르면 8월에 베이징시에서 34개 신매물이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출시수량이 올해 월간 최고치에 달할뿐 아니라 일부 매물은 가격 인상 조짐을 보인다. 그러나 부동산시장의 가격인상은 향후 시장의 주류를 이루지 못할 것으로 분석된다. 아호기구(亚豪机构)의 임계흠(任启鑫) 부사장은 개발업자들이 이 시기에 신매물을 출시하는 것은 "금9은10"의 기회를 앞당겨 확보하기 위해서이고 또 향후 추세에 대해 우려함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대부분 개발업자들은 요즘 부동산시장의 열기를 빌어 재고를 소화하고 자금을 회수하려고 한다.
시장에 가격이 오르는 매물이 점차 많아지고 있지만 절대적인 주류는 이루지 못했고 가격인상폭도 제한돼 있기 때문에 저이익 판매방식은 여전히 지속될 전망이다.
부동산시장에 회생의 조짐이 보이는 상황에서 부동산업체들의 판매책략은 분화될 가능성이 있다. 판매실적이 좋은 대형업체들은 판매 촉진에서 이익 보장으로 전환하여 가격을 인상하려 할 것이고 판매상황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중소형업체들은 여전히 기존의 책략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중앙정부는 부동산조정 관련정책을 철저히 진행할 것을 재천명했다. 국무원은 7월 하순부터 8개 감독감찰팀을 파견하여 16개 성, 시에서 국무원의 조정정책의 실행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이런 정세하에 부동산업체들의 재고량도 높은 수준에 처해있으니 공급과 수요 관계에서나 개발업자들의 자금사슬에서나 대폭적인 가격인상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업계인사들은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