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일부 부동산프로젝트가 가격을 소폭 인상한 후 8월에 들어 주택구입 수요량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워아이워쟈(我爱我家)부동산 시장연구부가 제공한 수치에 따르면 8월 1일부터 10일까지 베이징시의 신축 분양주택(보장성주택 제외) 거래량이 3561채에 달해 7월 같은시기보다 10.2% 감소했으며 7월 하순의 거래량에 비해서는 23.6% 대폭 감소했다.

주택시장의 수요가 감소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보장성주택때문에 인터넷계약량은 여전히 대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베이징시 주택건설위원회의 사이트에 발표된 수치에 따르면 8월 1일부터 10일까지 베이징시의 신축주택 계약량은 4894채에 달해 지난해 동기대비 230% 급등했다. 그중 8월 8일 하루의 계약량만 1810채에 달해 일반수준의 5배가 넘었다. 이날 거래량이 급등한 것은 보장성주택의 단체계약때문이라고 부동산사이트 Soufun의 분석가는 해석했다.

워아이워쟈부동산의 집계에 따르면 8월에 베이징시의 분양주택 평균 거래가격은 제곱미터당 21150위안에 달해 7월 하순보다 2.2%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해 같은시기에 비해서는 여전히 3.4% 하락한 편이다.

호경휘(胡景晖) 워아이워쟈 부총재는 8월 상순에 거래량이 떨어진 것은 상반기에 첫 주택 구입의 강적인 수요가 집중적으로 방출됐고 구입제한정책이 긴축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구입수요가 전보다 느리게 생성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외 최근 들어 중앙정부가 주택가격을 확고부동하게 통제해나간다고 표한 것도 공황성 구입수요를 어느정도 가라앉히는 역할을 일으켰다.

호경휘 부총재는 "가격이 소폭 인상한 것은 중고급 프로젝트의 거래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며 보편적인 가격 인상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베이징중원부동산 시장연구부의 장대위(张大伟) 총감은 주택가격의 인상폭은 크지 않을 것이며 거래량은 여전히 강적인 수요를 상대로 하는 중저가매물에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경휘 부총재는 구입수요 부진때문에 주택시장 거래량은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8월 거래량은 7월에 이어 계속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구입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개발업자들은 여전히 "가격으로 거래량을 바꾸는" 판매책략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