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해당거 정원)
4. 해당거(海棠居)
해당거는 깊은 뜰을 지나 붉은 칠을 한 소슬대문을 통해 청색의 벽돌을 밟으며 맑은 물을 건너고 옛스러운 목각의 복도를 지나야 모습을 드러낸다.
크지 않은 정원에 푸르름이 가득하고 발아래로는 맑은 물이 졸졸 흐르며 물속에서는 비단잉어가 노니는, 도시의 번잡함이란 찾아볼수 없는 우아하고 그윽한 곳이다.
(사진설명: 해당거 일품과)
이 집의 스페셜 요리는 풍작을 읽는 야광배와 해당 일품과(一品鍋)이다. 풍작을 읽는 야광배는 시가 아니라 요리명이다. 투명한 유리컵에 곰탕을 담았다고 해서 이름진 것이다.
해당일품과는 꿩과 들오리, 거북이를 함께 고아 만든 탕으로 해당거에서 자체로 빚은 달고 신 맛의 진붉은 해당주(海棠酒)를 곁들이면 더욱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