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천진의 만두)
3. 만두: 구불리포자(狗不理包子)
천진에서 구불리포자라는 이름의 만두를 먹지 않으면 천진을 보았다는 말을 하지 말라고 할 정도로 만두는 천진 최고의 스낵이다. 금방 시루에서 꺼내 김속에서 아련이 보이는 이쁜 만두를 한 입 떼면 고소한 기름이 배어나오면서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이 만두를 만드는데는 식재선별에서부터 시작해 밀가루 반죽, 소 만들기, 만두 빚기 등까지 모두 까다로운 요구를 따라야 한다. 심지어 만두를 빚을때 주름을 최소 15개를 내야 한다.
백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만두를 최초에 만든 사람의 어릴적 이름이 구자(狗子)였는데 만두를 찾는 손님이 하도 많아서 구자는 손님들의 말에 대꾸할 여유도 없이 바삐 보냈고 그 때문에 손님들은 농담으로 "구자는 포자(包子)만 팔고 다른 건 불리(不理)한다"고 했다.
그 뒤로 사람들은 만두집 주인인 구자(狗子)의 이름에 보는체를 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불리(不理)를 붙여 만두이름을 구불리포자(狗不理包子)라고 하게 되었다.